합참 “북,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
18일 미 SSBN 입항 기점으로 경고·도발 반복
19일 SRBM 도발…20일엔 핵무기 사용 위협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2일 “군은 오늘 오전 4시경부터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부산에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입항한 것을 계기로 도발과 위협을 반복하고 있다. 오는 27일 전승절을 앞두고 역내 신경전을 고조시키는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고 20일 밤에는 국방상 명의로 담화를 내고 추가 군사도발을 시사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SSBN 기항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며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 격돌 국면은 온갖 가상과 추측의 한계선을 넘어 위험한 현실로 대두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위협했다.
국방부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SSBN 기항은 “정당한 방어적 대응조치”라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한·미가 이번 NCG 회의를 통해 명백히 밝힌 바와 같이 북한의 한·미동맹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동맹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DJ 사저 재매입에 배우 이영애도 기부…박지원도 6억 냈다
- 10대 청소년 한밤 순천 도심서 흉기 찔려 사망…경찰, 30대 용의자 체포
- [단독 인터뷰] 충격반전…에이프릴 스태프 5인 “왕따 사건? 가해자가 된 피해자”
- ‘김태효 태극기 경례 패싱’ 논란에 대통령실 “국기 못 발견해 발생한 착오”
- 마스터키로 객실 침입 관광객 성폭행한 호텔 직원 징역6년
- [영상]전광판에 ‘경찰 불러주세요’, 괴한에 붙잡힌 버스 기사의 다급한 외침
- 대만 해군 미투…여성 부사관 5명이 성추행 피해 고발
- 부산서 지인들과 술 마시고 다투다 흉기 휘둘러…1명 숨져
- [단독] 윤석열 정부 3년차 적자국채 증가 폭, 문재인 정부의 1.5배
- ‘대학 마약동아리 사건, 대학생만 있던 게 아니었다’···의사·기업임원 구속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