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도축장에서 구조된 개 67마리 중 10마리 새 가족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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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도축장에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된 67마리의 개가 가족을 찾는다는 소식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지난 15일 동물보호 관리시스템에 입양 공고를 냈다.
음성군은 금왕읍 동물보호센터에 있는 자견들은 공고 기간인 10일이 지나도 최대 한달까지 입양 기간을 더 주기로 ㈔동물구조119와 협의했다.
유기견을 입양하려면 음성군이나 금왕읍 동물보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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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강아지만이라도 모두 입양되길"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개 도축장에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된 67마리의 개가 가족을 찾는다는 소식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성면 덕정리 개 농장에서 구출한 개 67마리 중 10마리(성견 1마리, 자견 9마리)가 입양됐다(뉴스1 7월18일 보도 참조).
군은 지난 15일 동물보호 관리시스템에 입양 공고를 냈다. 성견은 44마리, 자견은 23마리 중 병든 강아지 4마리를 제외한 19마리다.
입양 공고 기간은 성견은 15일부터 25일까지, 자견은 20일부터 31일까지다. 공고 기간 내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하는 게 원칙이다.
음성군은 금왕읍 동물보호센터에 있는 자견들은 공고 기간인 10일이 지나도 최대 한달까지 입양 기간을 더 주기로 ㈔동물구조119와 협의했다.
삼성면 덕정리 개 사육장에 있는 성견들은 입양 때까지 머물 장소를 찾고 있다. 만약 장소를 구하지 못하면 곧바로 안락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불법 개 사육 현장을 적발한 동물구조119는 음성에서 구출한 개들의 모습을 일일이 촬영해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런 노력으로 10마리는 새 가족을 찾았다.
음성 지역에서도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다는 주민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김병수 생극면체육회장도 전날 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강아지 1마리를 입양하기로 약속했다.
동물구조119는 삼성면 덕정리에서 불법으로 개 수십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현장을 적발해 음성군에 대책을 요구했다. 음성군이 조사를 시작하자 농장주는 개 소유권을 포기했다.
적발 당시 사육장에는 개 67마리가 좁은 철창 안에 갇혀 있었다. 철창 안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럽고, 성견 한 마리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았다. 농장 한 켠에는 도축 시설도 있었다.
동물구조119 관계자는 "죽음 위기에서 구출한 개들이 다시 안락사할 위기에 놓였다"며 "최소한 강아지들만이라도 모두 입양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기견을 입양하려면 음성군이나 금왕읍 동물보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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