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골프장 90% 이상 잔디·연못서 농약 검출

도내 43곳 중 39곳에서 저독성 농약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잔류농약 검사.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농약 잔류 검사 결과 도내 골프장 90% 이상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시·군과 합동으로 도내 골프장 43곳을 대상으로 건기(4~6월) 농약 잔류 검사를 했다. 농약 잔류 검사는 골프장과 인근 지역 환경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기와 우기(7~9월) 두 차례 한다.

연구원은 골프장 그린, 페어웨이, 유출구, 연못에서 채취한 시료 399개를 가지고 기본항목 농약(24종) 검사를 한 결과 39곳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검출된 농약은 플루톨라닐, 테부코나졸, 티플루자마이드, 아족시스토로빈, 카벤다짐, 이프로디온이다. 다행히 저독성으로 분류된다.

골프장에서 농약이 검출되더라도 제한 기준이 없어 행정적인 제재 조치는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량을 줄이거나 친환경 관리 등을 유도하고 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