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결승 진출 꿈…김서영 "잘 해왔단 생각 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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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29·경북도청)이 다시 한 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목표로 물살을 가른다.
한국 수영선수 중 단일 개인 종목에서 3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은 김서영뿐이다.
김서영은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또 결승에 오르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일 개인 종목 결승 진출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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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29·경북도청)이 다시 한 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목표로 물살을 가른다.
오는 23일부터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이 시작되는 가운데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와 400m, 접영 100m에 출전한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2019년 광주 대회,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3회 연속 개인혼영 200m 결승에 진출해 6위를 차지했다.
한국 수영선수 중 단일 개인 종목에서 3회 연속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은 김서영뿐이다.
김서영은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서 또 결승에 오르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일 개인 종목 결승 진출을 이루게 된다.
김서영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더 초점을 맞춰와서 현재 컨디션이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세계선수권도 중요한 대회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처음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때 무작정 '결승에 가고 싶다'는 마음만 들었다. 지금은 조금 더 경력이 쌓여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지난해 또 결승에 올랐을 때 2017년부터 계속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서영은 "이번에 4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구나'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벌써 4번째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김서영은 마음가짐이 사뭇 다르다. 첫 출전이었던 2017년과 달리 대표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이번 대회에선 경영 대표팀 주장도 맡았다.
함께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동료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을 앞세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내가 제일 나이가 많다는 것이 다른 부분"이라며 웃은 김서영은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어릴 적이 생각난다. 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또 "나도 이번 대회는 설레는 마음이 적잖다. 동생들을 보면 한국 수영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다같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서영은 순위보다 기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목표한 기록을 내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 2연패를 향한 자신감을 더 얻을 수 있다. 김서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분08초34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서영은 "세계선수권에서 2분10초 안의 기록을 내고 싶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에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무대에서 실전을 치르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서영이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 나서는 것은 경영 종목 경기가 시작되는 23일이다. 23일 오전 개인혼영 200m, 접영 100m 예선을 치른다. 개인혼영 200m와 접영 100m 준결승은 23일 오후에, 결승은 24일 오후에 벌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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