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지휘자 강렬 데뷔…베토벤·차이콥스키 교향곡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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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새 지휘봉을 잡은 얍 판 츠베덴(Jaap van Zweden)이 강렬하고 격정적인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츠베덴의 지휘로 1부에서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Symphony No.7 in A major op.92)이, 2부에서는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Symphony No.4 in F Minor, Op.36)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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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새 지휘봉을 잡은 얍 판 츠베덴(Jaap van Zweden)이 강렬하고 격정적인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츠베덴의 지휘로 1부에서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Symphony No.7 in A major op.92)이, 2부에서는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Symphony No.4 in F Minor, Op.36)을 연주했다.
츠베덴은 절도 있고 정열적인 지휘로 베토벤의 남긴 가장 극단적인 교향곡과 차이콥스키가 남긴 7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격정적이고 변화무쌍한 작품의 진수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그는 이날 공연을 통해 베토벤과 차이콥스키의 곡을 다른 색채로 보여주며 고전에서 낭만으로 변화하는 적응력과 유연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아울러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색채를 내는 오케스트라를 만들어가겠다"는 그의 비전을 보여주는 데도 성공했다.
서울시향 연주자들은 100분 동안 펼쳐진 기교 넘치면서도 깊이 있는 연주 솜씨로 관객들을 감동에 빠져들게 했다.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의 디오니소스적인 열정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의 어두우면서도 매혹적인 선율을 유감없이 잘 표현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홍모씨는 "오늘 츠베덴의 지휘에서 뭔가 굉장한 에너지와 강렬함이 느껴졌다"며 "다른 스타일의 두 곡을 멋지게 연주해 낸 서울시향의 수준도 대단히 높아 보인다. 앞으로의 연주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츠베덴은 네덜란드 출생으로 19세에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RCO) 최연소 악장으로 임명돼 17년간 악장을 역임했다. 서울시향과는 올해부터 여정을 시작했으며, 올해 1월 서울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고, 내년 1월 음악감독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해 5년간 서울시향을 이끌게 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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