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악재 발생...'프리시즌 첫 경기 선발 출전!' 이강인 '햄스트링 부상→교체 아웃'

신인섭 기자 2023. 7. 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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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에 교체 아웃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 오후 0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캠퍼스 PSG에서 열린 르 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가르비, 아센시오, 이강인, 루이스, 우가르테, 자이르-에메리, 쿠르자와, 에르난데스, 페레이라, 하키미, 레텔리어가 선발 출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어떤 포지션과 어떤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설지 큰 관심을 받았다. 우선 첫 번째 선택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이강인을 중심으로 아센시오, 우가르테,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강인은 우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은 측면으로 넓게 벌려 플레이하기 보다는 중앙으로 좁혀서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오히려 측면 넓은 지역은 하키미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오며 공격을 지원했다.

하키미와 계속해서 호흡을 맞췄다.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한 이강인은 하키미에게 공을 전달 받으면 다시 측면의 하키미에게 공을 전달하거나, 중앙에 위치한 공격수들에게 킬러 패스를 찔러 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43분 이강인이 왼쪽 허벅지 뒷 근육을 만지며 부상 신호를 보냈다. 상대 선수와의 접촉이 아닌 스스로 문제를 느낀 것으로 보아 근육 문제였다. 결국 이강인은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PSG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바스, 은두르, 산체스, 마르퀴뇨스, 비티냐, 나가, 에키티케, 에단 음바페, 레미나, 슈크리니아르 등을 내세우며 10명을 교체했다. 변화는 곧바로 결실을 맺었다. 후반 8분 에케티케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PSG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1분 교체 출전한 음바페가 후반 45분 동료와의 원투패스 이후 가벼운 마무리를 선보이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결국 PSG는 2-0으로 승리하며 프리시즌 첫 경기를 마감했다.

승리 속에도 PSG는 웃기 힘들었다. 이강인의 부상 때문이다. 그동안 이강인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유형의 선수였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이강인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경우는 총 3번이다. 발렌시아 시절 근육 부상으로 총 6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1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마요르카에서 코로나 문제로 2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강인이다.

지난 시즌 철강왕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라리가 38경기 가운데 36경기에 나섰다. 2경기는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였다. 그만큼 이강인은 부상을 잘 당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그러나 이번 부상은 햄스트링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선수에 따라 다르지만 길게는 4주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는 부상이다.

따라서 다가오는 프리시즌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PSG는 오는 25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와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세레소 오사카, 인터밀란과 일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곧바로 한국으로 넘어와 내달 3일 전북 현대와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강인의 부상이 깊다면 해당 경기들을 나설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PSG 입장에서도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 9일 PSG에 합류했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PSG와 계약했다. 2028년 6월까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 이강인은 PSG의 첫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9번이고,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다.

팀 내 1군 선수로 확실하게 새 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얼만큼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여기에 이강인이 시즌 초반 결장한다면 대형 악재다. 이강인은 다가오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차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확정은 아니다. 황선홍 감독은 "교감하고 있다. 아시안 게임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 마요르카와는 조율이 끝난 상황이었지만 PSG 이적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바람에 조율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강인이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계속 협력하고 있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시즌 초반 이강인은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PSG는 시즌 초반부터 빡빡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PSG는 툴루즈와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이강인이 '아시안 게임' 차출로 자리를 비울 가능성도 있다.

사진=비인 스포츠, PSG, 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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