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망세에 혼조…연준 금리인상 종결 신호여부 주목

신하연 2023. 7. 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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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7월 FOMC 정례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옵션 만기일과 다음 주 예정된 나스닥100지수 특별 리밸런싱(가중치 재조정)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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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 3대 지수는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EPA=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포인트(0.01%) 오른 35,227.6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까지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는 2017년 8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03%) 상승한 4,536.3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50포인트(0.22%) 하락한 14,032.81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가량 올랐으며,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0.7%가량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0.6%가량 하락했다. 최근 들어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흐름이 다시 엇갈리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부진했다.

철도 운송업체 CSX는 배송량 둔화로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했고 카드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가도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4% 가까이 떨어졌다.

자동차 판매 업체 오토내이션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이익률 감소 우려에 12% 이상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에서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어닝스 스카우트 자료에 따르면 이는 3년 평균인 80%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기업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2.0% 줄어 실적 침체가 현실화했다. 2분기에도 순이익은 전년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테슬라와 넷플릭스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관련 주가가 하락하면서 하반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7월 FOMC 정례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보다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종결 신호를 줄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이 같은 신호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옵션 만기일과 다음 주 예정된 나스닥100지수 특별 리밸런싱(가중치 재조정)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의 계속된 증가로 인해 이날이 역대 최대 규모의 7월 옵션 만기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 만기일에는 통상 거래량이 증가한다.

골드만은 나스닥100지수의 특별 리밸런싱도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에서 큰 하향 조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 주 시총 절반 이상의 기업 실적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전체 추세를 더 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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