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 회원, ‘서이초 3선의원 손녀’ 글 삭제…“이리 많이 퍼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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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사에게 갑질한 학부모의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글을 쓴 맘카페 회원이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글을 삭제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이 썼던 글의 제목을 '서초구 서이초 담임선생님 자살 관련 서이초 입장문, 국회의원 절대 아닙니다'로 고치고, 자신은 인터넷에 도는 이야기들을 모아 정리해서 올렸을 뿐이라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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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올렸던 건데 사실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결국 원문글 삭제

20일 뉴스1에 따르면 여러 SNS, 커뮤니티에서는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23)를 극단 선택으로 몰고 간 학부모의 가족이 정치인이라는 추측이 빠르게 퍼졌다.
소문은 한 대형 맘카페에 올라온 A씨의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이날 카페에 "서이초에 새로 오신 초등 1학년 담임선생님이 어제 교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 98년생이시고 25살"로 시작하는 글을 쓰고 자신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A씨는 글에서 "5개월간 그 반에 담임만 두 번 교체된 거였다더라", "해당 교사가 학폭 때문에 시달리다가 교육청에 불려갔는데 다음날 학교로 돌아와 자살하셨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쏟아냈다.
특히 문제가 됐던 건 "갑질한 학부모 집안이 엄청나게 대단한 집이어서 언론과 접촉하면서 기사가 나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들었다. 그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더라. 서초 OOOO 산다고 하더라. 무려 3선 국회의원 손녀랑 연관되다 보니 교육청에서 알아서 기느라 기사 못 내게 막았다고 하더라"고 쓴 부분이었다.
A씨의 글이 순식간에 퍼져나가면서 누리꾼들은 그의 글을 단서로 해당 글 속의 의원을 지목했으나 사실과 달랐다.
그 의원은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로, 헛소문을 진화하기 위해 해명글을 써야 했다.
해당 학교에서도 입장문을 내고 "SNS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의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임 담당 학급의 담임교체 사실이 없다", "해당 학급에서는 올해 학폭 사안이 없었으며 고인이 교육청을 방문한 일도 없었다"고 전하며 다른 소문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이 썼던 글의 제목을 '서초구 서이초 담임선생님 자살 관련 서이초 입장문, 국회의원 절대 아닙니다'로 고치고, 자신은 인터넷에 도는 이야기들을 모아 정리해서 올렸을 뿐이라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A씨는 자신의 글에 대해 "이리 많이 퍼질 줄이야"라고 말하며 "학부모 가족이 국회의원일지도 모른다는 추정글이 있어서 저도 그걸 올렸던 건데 사실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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