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에코프로, 120만원 넘본다… 내달 11일 MSCI 지수 편입될까

이남의 기자 2023. 7. 2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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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에코프로가 장중 119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오는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 변경에 에코프로가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 상승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한국지수 편입은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지만 장기적으로 주가 모멘텀 차별화 변수는 펀더멘탈과 이익 개선 속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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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600.23)보다 9.53포인트(0.37%) 상승한 2609.76에 장을 닫았다./사진=뉴시스
'황제주' 에코프로가 장중 119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오는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 변경에 에코프로가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 상승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날 11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다.

이날 3.35% 내리며 장을 시작한 에코프로는 오후 들어 거래량이 늘어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 막판 119만원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전일 보다 1만9000원(5.24%) 오른 38만1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38만9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 관련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MSCI는 내달 31일 지수 종목을 바꾸는데 같은 달 11일 리밸런싱 대상 종목을 공개한다.

2월과 5월, 8월, 11월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유동비율, 외국인 투자 가능성 등이다. 통상 8월 MSCI 한국지수 종목 편출입에 쓰이는 주가 기준일은 7월 마지막 10 영업일 구간 사이 하루로 정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18~20일을 주가 기준으로 삼고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 연구원은 "과거 기록을 보면 대체로 주가 기준일이 정해진 기간 중 첫째, 둘째, 셋째 날로 정해졌다"며 "이번에도 18~20일 사이 중 하루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코프로는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점을 크게 웃돌아 편입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도 에코프로가 다음달 MSCI 한국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는 편입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통상 종목이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친다. MSCI 신흥국(EM) 유효 추종자금은 약 4000억달러 수준이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한국지수 편입은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지만 장기적으로 주가 모멘텀 차별화 변수는 펀더멘탈과 이익 개선 속도"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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