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다우 열흘째 상승세…내주 FOMC 시장 '분수령'

김정남 2023. 7. 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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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버텨주면서 연착륙 기대는 이어졌다.

철도 운송업체 CSX는 배송량이 둔화하면서 실적이 예상을 밑돌자, 주가는 3.71% 떨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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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지수 혼조 속 다우지수 10거래일째 상승
내주 FOMC 주목…추가 인상 신호 여부 관심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버텨주면서 연착륙 기대는 이어졌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무려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사진=AFP 제공)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5227.69에 마감했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8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오른 4536.34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2% 떨어진 1만403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5% 내린 1960.26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 철도 운송업체 CSX는 배송량이 둔화하면서 실적이 예상을 밑돌자, 주가는 3.71% 떨어졌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실적이 기대를 하회하면서 3.92% 내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지수 기업 가운데 75%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바클레이스의 엠마누엘 카우 분석가는 “초기 2분기 실적 결과는 증시가 더 높은 수준으로 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어닝스 스카우트 집계를 보면, 이는 3년 평균인 80%를 밑도는 수준이다. 어닝 시즌은 비교적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전날 테슬라와 넷플릭스 이후 우려가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 오는 26~27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연준이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 만에 하나 더 올리겠다는 기조를 굽히지 않는다면 최근 초강세장 분위기는 한풀 꺾일 수 있다. 그러나 인상 종결 메시지를 보낸다면 주가는 더 뛸 수 있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파월 의장이 인종 종료 신호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은 특히 옵션 만기일과 다음주 나스닥 100 지수 특별 리밸런싱(가중치 재조정)을 앞두고 변동성이 컸다. 나스닥은 이번달 초 가중치를 재분배해 지수의 과도한 집중을 해결하기 위해 나스닥 100 지수의 리밸런싱을 발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17%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5%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2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8% 오른 배럴당 7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주 2.32% 올랐다. 4주 연속 상승세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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