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 ℓ당 3000원 되나?…'원유(原乳)가격 협상 24일 재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9일 결렬됐던 낙농가와 유업체 간 원유(原乳) 가격 협상이 24일 다시 개최된다.
원유 가격 인상폭과 이후 유업계의 유제품에 대한 가격인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업체·낙농가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지난 19일 원유 가격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지난해 ℓ당 49원 원유 가격이 올랐을 때 유업계는 우유 가격을 약 10%정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업체·낙농가 입장차로 지난 19일 협상 결렬
최소폭 올려도 원유 가격 ℓ당 1000원 넘어, 올해 996원
유업계 가격 반영폭 관심, 지난해 원유 가격 ℓ당 49원 오를때 10% 정도 인상
정부, 급격한 물가상승 안돼
원유 가격 타결이후 유제품 가격 관련 간담회 가질 수도
지난 19일 결렬됐던 낙농가와 유업체 간 원유(原乳) 가격 협상이 24일 다시 개최된다. 원유 가격 인상폭과 이후 유업계의 유제품에 대한 가격인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업체·낙농가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지난 19일 원유 가격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불어난 생산 부담을 토로하며 더 올리려는 낙농가와 덜 올리라는 유업계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24일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이다.
원유 가격은 낙농진흥회 소위원회에서 결정해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통상 매년 8월1일부터 적용된다.
24일 협상 여부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8월1일부터 적용 할 수 있을 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11월에 인상폭이 결정된 사례도 있어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상폭 결정 시기와 무관하게 올해 원유 가격은 인상된다.
올해 원유 인상 폭은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최소폭인 69원만 올린다해도 ℓ당 원유 가격은 처음으로 1000원이 넘게된다. 지난해 ℓ당 49원 인상해 현재 996원이다.
인상폭이 결정되면 유업계도 제품 가격에 인상분을 반영하는 절차를 갖게 된다.
지난해 ℓ당 49원 원유 가격이 올랐을 때 유업계는 우유 가격을 약 10%정도 올렸다. 이에 ℓ당 흰우유 소비자 가격은 2800원 안팎으로 인상됐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인상폭이 커 흰유우 가격이 ℓ당 3천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우윳값 상승에 따라 빵, 아이스크림 가격까지 뛰는 '밀크플레이션'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7일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유업체 10여 곳을 불러 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 우윳값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원유 가격 협상에서 유업계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에 협조를 구한 라면과 제과·제빵 등의 업계가 가격을 내린 것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협상이 늦어지면서 올해는 10개월 만에 협상을 하는 것으로 그 기간 그렇게까지 인건비 변화가 큰 것도 아니고 반영할 요소들이 줄어든 부분들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급격한 물가 상승은 막는다는 방침이다.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과 축산물의 큰 피해로 일부 소채류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 또한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추석 물가 등 물가 상승 요소가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낙농가와 유업계가 타결하는 원유 가격 수준을 주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당장 24일 타결되면 그 이후 유제품 가격에 대해 간담회를 할 수도 있다. 급하게 잡힐 수도 있다"며 물가 상승을 경계했다.
다만 "물가당국에서는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장모 "법정 구속이요? 판사님! 이건 절대 안됩니다"
- 여자화장실서 훔쳐보다 걸린 그놈…국제 사격대회 출전 선수였다
-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천공 아니라 풍수전문가 '백재권'으로 확인
- 친구 목 졸라 숨지게 한 여고생…이유는? "절교하자 해서"
- 신생아 딸 텃밭에 묻어 살해한 母…7년 만에 유골 발견
- "독극물 발견 안돼"…해외에서 온 '독극물 의심소포' 소동
- 14명이 안타깝게 숨졌는데…'경찰의 뻔뻔한 거짓말?'[정다운의 뉴스톡]
- 김영호 "박근혜, 탄핵당할 만큼 잘못 안 해"…'극우유튜버‧대북관' 공방
- 이화영 입장 선긋기…"李 방북요청은 맞지만, 대납 요청은 사실 아냐"
- 수상한 국제소포 배달 전국 확산…정부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 주의" 당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