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국내 첫 '로봇 반도체' 양산 돌입…'F1 보드' 개발

배민욱 기자 2023. 7.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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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웨이브)는 로봇 반도체 개발의 첫번째 단계인 'F1(Faraday 1) 보드'를 완성해 양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웨이브가 개발한 F1 보드는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로 구성됐다.

웨이브는 F1 보드를 통해 조리로봇 경량화와 소형화의 첫번째 단계를 달성했다.

웨이브는 이번 F1 보드 개발을 바탕으로 주방로봇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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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경량화·소형화 첫번째 단계 달성
주방특화기능 고도화…'보급률 가속화
[서울=뉴시스]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웨이브) 백승빈 기술총괄 이사(왼쪽)와 김범진 대표(가운데), 이창희 수석연구원이 로봇팔 컨트롤러와 F1 보드를 들고 있다. (사진=웨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웨이브)는 로봇 반도체 개발의 첫번째 단계인 'F1(Faraday 1) 보드'를 완성해 양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웨이브가 개발한 F1 보드는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로 구성됐다. 로봇의 모터 구동과 센싱을 처리한다. F1 보드 1개로 모터 3개를 구동할 수 있다. 디스펜서(재료 분배 로봇), 쿠킹셀(조리로봇), 스카라 로봇(로봇 팔) 등 웨이브의 모든 로봇에 사용된다.

웨이브는 F1 보드를 통해 조리로봇 경량화와 소형화의 첫번째 단계를 달성했다. F1 보드는 조리로봇에 부착된 컨트롤박스와 산업용 컴퓨터를 대체한다.

웨이브의 로봇 반도체 개발은 연산처리장치의 효율화가 핵심이다. 기존 조리로봇들은 일반 산업용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전력장치의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싸다. 웨이브는 로봇에 특화된 프로세서를 개발함으로써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필요한 기능만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전력 소모를 줄이고 소형화와 경량화, 비용절감을 달성한다.

현재 국내 주방로봇 분야에서 자체 반도체를 개발하는 기업은 웨이브가 유일하다. 웨이브는 이번 F1 보드 개발을 바탕으로 주방로봇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F1 보드를 1단계로 두고 향후 2단계에 돌입해 모션프로세싱 유닛을 개발한다. 이후 마지막 3단계에서는 'RPU(로봇 프로세싱 반도체)'를 완성해 로봇에 특화된 웨이브만의 칩셋을 만들게 된다.

웨이브 김범진 대표는 "주방로봇과 같은 서비스 분야 협동로봇은 좁은 공간에서 사람이 하는 일을 대체하고 높은 효율을 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투자유치를 통해 로봇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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