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퇴짜 놓으니 리버풀이 눈짓…웃는 브라이턴 뒤에 돈 뿌리는 사우디가 판 흔드는 중

▲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 이적 시장은 시시각각 선수들의 행방이 달라지는 것이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모이세스 카이세도(브라이턴 호브 알비언)도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카이세도는 금방이라도 아스널로 이적할 것처럼 보였다.

태업까지 불사했던 카이세도다. 훈련에 불참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아스널로 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에서 자체 징계를 하는 등 혼란의 시간을 보냈다. 대신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아스널로 먼저 떠났다.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카이세도는 이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복귀해 팀의 첫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기름칠 제대로 된 엔진 역할을 제대로 했다.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카이세도를 향한 구애가 쏟아지고 있다. 첼시행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가장 먼저 나왔다. 첼시는 두 번 브라이턴에 7,000만 파운드(약 1,155억 원)까지 올려 제안했지만,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턴은 카이세도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651억 원)로 보고 이 이적료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쉽게 내릴 의지가 없다. 최근 아스널의 선택을 받은 데클란 라이스의 이적료 1억 5백만 파운드(약 1,733억 원)와 비슷한 수준은 받아야 한다는 자세다. 카이세도가 라이스와 비교해 실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전제가 뒤따른다.

▲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인기 매물 중 한 명이다.

▲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인기 매물 중 한 명이다.

▲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인기 매물 중 한 명이다.

▲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인기 매물 중 한 명이다.

▲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인기 매물 중 한 명이다.

시간은 브라이턴의 편이다. 전혀 생각지 않았던 리그가 리버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팀이 파비뉴, 조던 헨더슨 영입에 나선 것이다. 각각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93억 원), 1,200만 파운드(약 198억 원)다. 이들이 팀을 떠나면 카이세도 영입 자금은 충분히 마련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도니미크 소보슬라이를 영입했지만, 파비뉴와 헨더슨이 떠나면 새로운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하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카이세도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라고 전했다.

리버풀의 이적 시장 분석에서 '카이세도는 훌륭한 선수다. 첼시에서 하이 재킹 가능한 기회가 분명 있을 것이다. 영입 소문이 있는 로미오 라비아(사우스햄턴)와 비교해 카이세도가 더 낫다. 클롭이 좋아하는 유형의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

파비뉴, 헨더슨의 매각 대금에 리버풀의 영입 자금이 섞이면 카이세도 영입전은 더욱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첼시가 당황하는 사이 리버풀이 거액의 베팅을 할 수 있을까. 브라이턴은 그저 돈 보따리 싸서 오는 팀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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