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박정민, '밀수'판 뒤흔든 막내들 [N초점]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막내들의 활약이 '밀수'를 뒤흔든다.
박정민, 고민시는 선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스크린을 휘어잡으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는 데 성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막내들의 활약이 '밀수'를 뒤흔든다. 박정민, 고민시는 선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스크린을 휘어잡으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는 데 성공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로 흥행사를 이어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1970년대, 춘자(김혜수 분)와 진숙(염정아 분)을 필두로 해녀들이 밀수로 생계를 이어가다 세관 단속에 걸려 위기를 맞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장도리(박정민 분)는 야망을 드러내고, 고옥분(고민시 분)은 다시 돌아온 춘자와 진숙을 위해 군천의 정보통으로 활약한다.
박정민과 고민시는 각각 장도리, 고옥분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정민은 춘자와 진숙 사이에서 찍 소리 한 번 못해본 막내 장도리로 분해 극 초반 춘자, 진숙과 일을 함께하며 순박한 동생의 장도리를 표현했다. 이후 이들의 밀수판에 공백이 생기자 자신도 한번 인생을 바꿔볼 수 있겠다는 야망을 갖고 180도 달라진 반전 모습을 선사, 우선 달라진 외모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이전과 달리 껄렁해진 말투는 물론, 1970년대 스타일을 살린 화려한 옷과 금 액세서리, 선글라스에 왁스로 앞머리를 깐 모습을 통해 장도리의 야망과 허세를 더욱 극대화했다.
다방 막내로 시작해 특유의 친화력으로 군천 바닥의 정보를 꿰뚫게 된 고옥분을 그려낸 고민시 역시 웃음을 안기는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고옥분은 밀수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통으로, 춘자와 진숙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인데, 비주얼부터 화려하다. 고민시는 그 시절 여성들의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갈매기 눈썹으로 변신한 것은 물론, 형형색색의 짙은 메이크업과 화려한 의상까지 완벽하게 1970년대 패션을 표현해냈다. 고민시는 분장뿐만 아니라 통통 튀는 매력으로 고옥분을 만들었다. 다방 막내 시절에는 당시 유행하는 감성을 살렸다면, 다방 사장이 된 후 하얀 한복을 입고 우아한 매력으로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 동시에 더욱 거침없어지고 당당해진 모습으로 캐릭터뿐만 아니라 관객들까지 홀린다.
박정민과 고민시는 김혜수, 염정아와의 호흡에서도 찰진 티키타카를 선사한다. 장도리는 배에서 막내로서 '누님' 춘자, 진숙을 모시다가 이후 이들과 갈등을 겪는데, 박정민은 밀리지 않는 에너지로 호흡을 나눈다. 또한 고민시는 김혜수, 염정아와 함께 3인3색 케미를 완성, '척'하면 '척'인 호흡으로 극에 재미를 더한다.
김혜수는 '밀수'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에서 박정민, 고민시가 너무 잘해서 우리끼리 컷을 다시 보기도 했다, 연기는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더라"며 "진짜 너무 잘하고 장도리, 고옥분은 정말 박정민, 고민시 배우가 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하고 현장에서 너무 좋았다"고 극찬했다.
염정아 역시 뉴스1과 인터뷰에서 "두 배우를 보며 요새 애들은 연기 잘한다 싶더라"며 "둘 다 연기 너무 잘하지 않았나, 보면서 감탄했다"고 칭찬했고, 조인성도 "정말 천재적이었다"라며 "저는 그 나잇대에 그렇게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