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 이승엽의 두산 10연승… 싹쓸이 박준영은 ‘하트’ 발사[어제의 프로야구]

이헌재기자 2023. 7. 22.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보 감독' 이승엽이 이끄는 두산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역대 팀 최다인 10연승을 달렸다.

이달 들어 치른 10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두산은 김인식 전 감독 시절인 2000년과 김태형 전 감독 시절인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10연승을 작성했다.

올해 처음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새내기 사령탑으로 역대 4번째로 부임 첫해 10연승을 달성했다.

두산이 22일 KIA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 감독은 로이스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12일 SSG전 승리로 9연승을 거둔 후 선수들과 엄지를 맞대고 있다. 두산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21일 KIA전 승리로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초보 감독’ 이승엽이 이끄는 두산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역대 팀 최다인 10연승을 달렸다. 두산의 연승 기록에는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복덩이’ 박준영이 있었다.

두산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투수 알칸타라의 호투와 쐐기 3타점 3루타를 때린 박준형의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달 들어 치른 10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두산은 김인식 전 감독 시절인 2000년과 김태형 전 감독 시절인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10연승을 작성했다.

올해 처음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새내기 사령탑으로 역대 4번째로 부임 첫해 10연승을 달성했다. 그에 앞서 감독 첫 해 10연승을 거둔 사람은 천보성 전 LG(1997년), 이희수 전 한화 감독(1999년), 이광은 전 LG 감독(2000년)이 있다.

외국인 감독까지 따지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 부임 첫해이던 2008년 11연승을 거둔 바 있다. 두산이 22일 KIA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 감독은 로이스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두산은 0-1로 뒤진 5회 초 1사 후 호세 로하스가 KIA 선발 산체스로부터 우월 홈런을 쳐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허경민이 2사 후 역전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선수는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NC로 이적한 포수 박세혁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준영이었다.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박준영은 2-1로 앞서던 7회 초 2사 만루에서 KIA 구원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9구까지 끈질긴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쳐냈다.

박준영은 3루 베이스에서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세리머니를 했고, 승기를 잡은 이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달 7일 키움전부터 1군에 합류한 박준영은 이날까지 5경기에서 타율 0.467(12타수 7안타) 8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1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로 시즌 10승(3패) 고지에 올랐다. 43승 1무 36패가 된 두산은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0회 초 무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SSG 최정이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뉴시스
2위 SSG는 잠실구장에서 선두 LG 트윈스를 6-4로 꺾고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SSG는 2-2 동점이던 5회 초 최정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 앞서 나간 뒤 최주환의 우월 2점 홈런으로 5-2로 달아났다. 5-4로 쫓긴 7회 초에는 최정이 다시 우익선상 적시타로 스코어를 벌렸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서진용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6세이브째를 따냈다.

KT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7-2로 꺾고 6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삼성은 가장 먼저 50패(31승)째를 당했다. 선발 등판 예정이던 외국인 투수 뷰캐넌은 갑작스런 무릎 통증으로 등판하지 못했다. 대신 선발로 나선 장필준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8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3승째를 수확했다.

4위 NC는 대전 원정에서 에이스 에릭 페디의 역투와 파괴력 넘친 타선의 장타를 묶어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대파하고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호투 뒤 포효하는 페디. NC 제공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키움을 2-0으로 꺾었다. 8연패를 당한 키움은 2009년 기록한 팀 최다 연패(9연패)의 불명예 기록에 몰리게 됐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3회말 전준우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