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애 “30년전 한달 1억 수입‥父가 다 날려”(금쪽상담소)[어제TV]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개그우먼 이경애가 자신이 번 돈을 아버지가 다 날렸다고 밝혔다.
7월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개그우먼 이경애와 그의 딸 김희서가 상담소 고객으로 출연했다.
고3 딸에게 "스무살이 되면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는 이경애는 "제가 어릴 때 엄마 때문에 집을 못 나갔다. 제가 볼모가 된 것 같았다. 저의 독립을 막기 위해 아빠가 엄마를 잡았다. 저는 엄마가 다칠까봐 못 나갔다. 그렇게 안 하려고 독립적으로 키우려고 한 건데 그게 안 된 거다. 누군가 약자를 괴롭히는 걸 보면 너무 심하게 반응이 온다. 누군가 피해보는 상황이 너무 싫은 거다. 딸인데도 저 때문에 피해보는 게 너무 싫다. 저와 오래 있으면 딸에게도 피해를 줄까봐 그랬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경애는 "어릴 때 늘 우울했다. 웃고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난 불행한 아이라 생각했다. '난 왜 태어났지?' 그런 생각 많이 했다. 열아홉, 스무살에 아빠가 매니저를 했다. 한 달에 30일을 나이트클럽 일을 시키는 거다. 열이 나서 펄펄 끓는데도 일을 해야 했다. 우리 아빠는 이상해 했는데 돈과 연결돼 있으니까 돈밖에 모른다고 생각했다. 저는 일을 시작하고 돈을 만져본 적이 없다. 본 적도 없다. 내가 번 돈을 만져보기라도 했으면 다행인데 아빠가 내 돈을 다 날렸으니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서른 일곱, 서른 여덟에 거의 마흔 다 돼서 내 통장을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물건을 사는 방법을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1984년 KBS 개그 콘테스트 대상을 받으면서 연예계 데뷔한 이경애는 "여기저기서 부르는 데가 많았다. 출연료가 처음부터 높았다. 당시 한 달에 1억 원 정도를 벌었다. 나이트클럽에서 행사를 하면 하루 1,300만 원을 받았다. 여섯군데 하면 8천 얼마 받고 다른 것까지 하면 한 달에 1억 원을 받았다. 근데 10원도 만져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더라. 나중에는 잠만 자고 나갔다. 너무 힘들었는데 아버지가 한 번도 못 쉬게 하더라. 감기 몸살에 너무 힘든데도 쉬지 못하게 했다. 10년 후에는 저는 땅을 사고 싶어 했고 아버지는 투자를 하고 싶어했다. 아버지가 은행 주식을 구매했는데 부도가 나서 은행이 사라졌다. 내가 번 돈을 거기에 올인했다보더라"고 털어놨다.
자신의 매니저로 일하기 전, 아버지는 좋은 직장에 다녔다고. 이경애는 "서울역에 있는 큰 회사에 다니셨는데 약주를 좋아하셔서 월급은 술값으로 가났다. 그래서 어머니가 늘 전정긍긍하셨다.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니셨는데 슬롯머신에 빠져서 집이 날아갈 정도로 하게 됐다"며 "(아버지가 매니저가 된 것은) 엄마 때문에 그렇게 한 거다. '하루종일 집에서 나를 너무 괴롭혀. 아빠가 너 매니저 해서 같이 다니면 안 되니' 해서 다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13년 동안 돈을 모은 걸로 집을 샀는데 아버지가 노름에 손을 대서 집, 차, 월급이 다 압류됐다. 그래서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다. 제가 엄마를 찾아 나섰는데 뒷산에서 목을 매려고 하는 걸 발견했다. 제가 딱 끄집어내서 '동생 먼저 죽이고 나 죽이고 엄마 죽으세요' 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포기하고 내려오시더라. 그 후에도 네 번을 더 하셨다. 그때마다 내가 발견을 했다. '돈 때문에 그런 거야? 그러면 내가 돈을 벌게' 했다. 첫 번째가 저 초등학교 5학년 때 겪은 거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가정 폭력, 아동 학대가 맞다. 방임에 들어간다. 모른 척하고 돌보지 않으면 학대의 범주로 본다.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착취에 들어간다"고 분석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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