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숨 “나라가 편한 날 없어, 국가적 재앙 반복…대통령은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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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서이초등학교 20대 여교사 극단 선택 사건과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을 언급하며 "나라가 편한 날이 없다"면서 "이건 관제(官災)도 인재(人災)도 아니고 국재(國災)"라고 주장했다.
해병대는 "해군본부 전공사상 심사위원회에서 채수근 상병의 순직이 결정됐다"며 "오늘 오후 2시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채 상병에 대한 서훈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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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병사는 구명복도 입히지 않고 폭류서 구조 활동 하다 생명 잃어”
“임용 2년차 초등학교 女 선생님은 교권 침해에 시달리다 교실서 생을 스스로 마감”
“이태원 참사서 보듯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넘어가기 때문에 국가적 재앙 반복”
“대통령님! 일벌백계, 신상필벌하지 않으시면 기강 무너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서이초등학교 20대 여교사 극단 선택 사건과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을 언급하며 "나라가 편한 날이 없다"면서 "이건 관제(官災)도 인재(人災)도 아니고 국재(國災)"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우로 50여명의 국민이 사망, 실종했음에도 대통령실 관계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갔어도 상황이 바뀌었겠냐'는 망언으로 국민을 위로하기는커녕 분노케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폭우 구조에 투입된 해병대 병사는 구명복도 입히지 않고 폭류에서 구조 활동을 하다 생명을 잃었다"며 "임용 2년차 초등학교 여성 선생님은 교권 침해에 시달리다 교실에서 생을 스스로 마감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일들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에도 나라는, 정치권은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은 뒷짐을 지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 등에서 보듯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넘어가기 때문에 이러한 국가적인 재앙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지사, 청주시장, 행복청장은 구속 수사하고 해병대, 교육부도 근본적인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일벌백계, 신상필벌하지 않으시면 기강이 무너진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박 전 원장은 "예로부터 국가 재앙은 임금님의 부덕의 소치라고 했다. 미래 세대들 때문에 정치를 하게 됐다고 수차례 말씀하셨던 대통령께서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수습해야 한다"며 "국재(國災)를 눈 감지 마시고 철저하게 처리하셔야 한다"고 강력 경고했다.경찰은 20대 여교사 극단 선택 사건과 관련해 서이초등학교 동료 교사 전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이초 교사 60여명(교장·교감 포함) 전원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숨진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학부모 갑질'이 영향을 미쳤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숨진 교사의 유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경상북도 예천의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에게 보국훈장이 추서된다.
해병대는 "해군본부 전공사상 심사위원회에서 채수근 상병의 순직이 결정됐다"며 "오늘 오후 2시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채 상병에 대한 서훈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채 상병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추서된다. 보국훈장은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으로 광복장은 보국훈장 중 병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훈격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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