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갇히면 어쩌나" 탈출용 망치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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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 뒤, 비상 탈출용 망치와 같은 차량용 안전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이후, 비상 탈출용 망치와 같은 등 차량용 안전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1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4일~20일 사이 탈출망치·안전벨트 커터 등 차량안전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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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때 위험한 곳은 피하라지만, 요새는 다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운전하잖아요. 오송 지하차도처럼 순식간에 물이 들어차면 답이 없는 것 같고, 비상용 망치라도 가까운 데 둬야겠다는 생각이죠"(30대 직장인 박모씨)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이후, 비상 탈출용 망치와 같은 등 차량용 안전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침수된 차량 속에 갇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부 업체에서는 일시 품절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21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4일~20일 사이 탈출망치·안전벨트 커터 등 차량안전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0% 급증했다. 자동차 관리용 공구 판매량도 같은기간 43% 늘어났다. 또다른 이커머스 업체에서도 지난 15~19일 사이 차량 비상용품 판매량이 직전 주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였다보니 고객들의 관심도가 상당한 것으로 상황"이라며 "일부 상품은 일시 품절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차랑용 비상 망치를 구비했더라도 물이 급속히 차올라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 속, 차창을 깨는 일이 만만치 않은 만큼 평소에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차량용 망치 외에도 안전벨트의 결착 부분이나 목 받침대(헤드레스트)를 뽑으면 나오는 철제 부분으로 유리창을 깰 수 있지만, 망치에 비해 깨기가 어렵다"며 "창문의 중앙이 아닌 모서리 부분을 강하게 가격해야 깰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창 유리 중앙은 유동성(흔들리는 성질)이 있어 충격을 흡수한다. 모서리에서 안 쪽으로 한 뼘 부분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동일한 지점을 깨질 때까지 가격한 뒤, 남아있는 유리 파편을 제거한 뒤 탈출하면 된다.
이 교수는 "물이 갑작스럽게 들이 찰 때는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폭우가 온다면 미리 창문을 열어 둬야 하고, 수압 때문에 당장 차 문이 열리지 않더라도 차 내부의 수위가 바깥과 비슷해질 때 문을 열 수 있게 되므로 당황해서 힘을 빼지 말고 침착하게 기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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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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