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새 아파트 값 역대 최고…올 상반기에만 60% 급등

박소연 2023. 7.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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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신축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도쿄 도심 새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3000만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일본 TBS 등은 민간 시장조사업체 부동산경제연구소를 인용해 올 상반기 도쿄 도심 신축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억2962만엔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도쿄 신축 맨션의 평균 가격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1억엔을 넘어서면서 신축 아파트값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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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새 아파트 값 역대 최고…올 상반기에만 60%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의 신축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도쿄 도심 새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3000만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일본 TBS 등은 민간 시장조사업체 부동산경제연구소를 인용해 올 상반기 도쿄 도심 신축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억2962만엔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는 올 상반기에만 60% 오른 수치로, 197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도쿄 신축 맨션의 평균 가격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1억엔을 넘어서면서 신축 아파트값 급등이 이어지고 있다. 각국 대사관이 몰려 있는 미나토구와 주요 기업들이 위치한 신주쿠구의 타워 맨션, 황궁이 위치한 치요다구의 고급 맨션이 가격을 끌어 올렸다.

부동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도쿄 도심에서 연초에 거래된 소수의 고가 매물이 가파른 가격 인상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30여 년 전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침체했던 일본 부동산 가격은 인건비와 원자재비 급등으로 상승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받치지 못한 점도 이유로 분석됐다. 도쿄 신축 주택 분양 건수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반면 수요는 꾸준하다. 특히 아시아 부유층이 일본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면서 도심지에서의 고급 주택 개발이 늘고 있다.

다만 수도권 전체로 보면 평균 5609만엔으로 3.5% 상승했다. 집값 상승 폭이 낮거나 하락하는 경우도 많다. 가나가와현은 7.6% 상승한 평균 5748만엔을 기록했지만 지바현은 0.8% 상승한 평균 4766만엔이었다. 사이타마현은 14.7% 하락한 평균 5019만엔을 기록했다.

부동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공사비와 땅값 급등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도쿄도임 신축 맨션 가격은 완만하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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