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함대 소장 "전략핵잠수함 부산 파견은 70년 한미동맹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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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랫 손터 인도태평양 함대 소장(Rear Admiral)은 "미군 전략핵잠수함을 부산에 파견한 건 70년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북핵 위협에 대응해 동맹인 한국과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터 소장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해 "한미일 3국이 미사일 대응 차원에서 훈련을 실시했다"며 "3국 협력은 북한 핵 위협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권역의 안보 질서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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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억제 위한 방어태세"
"한미일 협력, 북핵 대응 핵심"
브랫 손터 인도태평양 함대 소장(Rear Admiral)은 "미군 전략핵잠수함을 부산에 파견한 건 70년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북핵 위협에 대응해 동맹인 한국과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터 소장 18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인도태평양 함대사령부에서 20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미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했다. 핵무기를 쏠 수 있는 미 SSBN이 한반도를 찾은 건 1981년 이후 42년 만이다.
이날 간담회는 미 국무부의 '인도태평양 번영과 안보' 견학프로그램 차원에서 진행됐다. 본보는 국내 매체 중 유일하게 행사에 참석했다. 손터 소장은 "인태함대 사령부는 북핵 위협에 대한 완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회피하려는 활동을 차단하는 것에도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터 소장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해 "한미일 3국이 미사일 대응 차원에서 훈련을 실시했다"며 "3국 협력은 북한 핵 위협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권역의 안보 질서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태함대에는 필요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들이 탑재돼 있다"며 "이 자산들을 실제로 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터 소장은 '한미일 3각 협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속화한다'는 지적에 "군비증강과 확장억제는 다른 개념"이라며 "중요한 것은 확장억제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북한이 핵무기를 실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북한이 20일 "미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기항은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된다"고 위협했지만,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 약속은 변함없다는 것이다.
손터 소장은 한미일 정보공유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손터 소장은 "그간 3국간 정보공유는 주권문제로 인해 이따금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정보공유는 유사시 신속한 협력과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호놀룰루=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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