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특사 검토
김동하 기자 2023. 7. 22. 03:03
여권 “김태우 前구청장 사면을”
재계선 이중근·최지성 등 거론
재계선 이중근·최지성 등 거론
대통령실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21일 “광복절을 맞아 민생사범 일괄 사면과 함께 일부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특별사면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이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전했다. 여권에선 지난 7일까지 각계의 사면 건의를 1차로 접수해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선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등에 대한 사면이 거론된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대법원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잃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의 권력 비리를 폭로한 공익성이 있어 여당에선 사면을 건의하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0월에 치러지는 만큼 공천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야권 일각에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씨에 대한 사면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하다 작년 12월 말 잔형 면제 사면을 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주장도 나온다.
경제계에선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이 사면 대상으로 거론된다. 두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로 복역하다가 작년 3월 모범수로 가석방됐으나 복권은 되지 않았다. 재계에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등에 대한 사면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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