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과학자들이 만든 특수 부대가 암살 작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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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국은 때론 부풀려진 소문을 믿어서, 때론 진실된 정보를 최악의 방향으로 잘못 해석해서 나치와 히틀러가 원자폭탄으로 런던과 뉴욕을 잿더미로 만들 것이란 공포에 사로잡혔다.
과학자와 스파이로 구성된 과학 특공대는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손에 넣지 못하도게 하려고 비밀 임무를 수행했다.
연합군 과학자들은 천재적 재능을 지닌 특수 부대를 만들어 적국 영토에 침투시켜 정보 수집, 파괴 공작, 심지어 나치 독일의 우라늄 클럽 회원 암살 작전까지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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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국은 때론 부풀려진 소문을 믿어서, 때론 진실된 정보를 최악의 방향으로 잘못 해석해서 나치와 히틀러가 원자폭탄으로 런던과 뉴욕을 잿더미로 만들 것이란 공포에 사로잡혔다.
과학자와 스파이로 구성된 과학 특공대는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손에 넣지 못하도게 하려고 비밀 임무를 수행했다.
과학 이야기꾼 샘 킨의 다섯 번째 책 '원자 스파이'(해나무)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 비밀을 파헤쳐 대서사시로 들려준다.
연합군 과학자들은 천재적 재능을 지닌 특수 부대를 만들어 적국 영토에 침투시켜 정보 수집, 파괴 공작, 심지어 나치 독일의 우라늄 클럽 회원 암살 작전까지 벌였다.
그중에는 메이저 리그 야구 포수 출신에서 스파이로 변신한 모 버그, 훗날 대통령이 된 동생 존 F. 케네디보다 나은 전공을 세우려고 애쓴 조 케네디 주니어도 있다.
독일 최고 과학자들을 체포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자신의 유대인 부모를 강제 수용소에서 구출하려고 애쓴 네덜란드 출신 물리학자도 있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리 퀴리의 딸인 이렌 졸리오-퀴리를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들도 등장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핵물리학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유명한 과학자들이 전쟁 중에 겪은 일화들도 소개한다.
불확정성 원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불확정성 원리 덕분에 암살 위험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사실, 원자 구조를 제안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닐스 보어가 머리가 너무 크고 수다스러워서 죽을 뻔했고, 노벨 화학상을 받은 마리 퀴리의 사위인 프레데리크 졸리오-퀴리가 파리 해방 전투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투쟁했다는 생소한 이야기다.
저자는 방대한 사료와 연구를 토대로 그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사실들을 발굴하고, 영웅과 불한당을 비롯해 제2차 세계 대전에 활약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내면 심리를 되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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