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서 스웨덴 '쿠란 소각 시위' 규탄 집회 열려…수백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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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벌어진 이슬람 경전 쿠란을 소각하는 시위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라크와 이란에서 잇따라 열렸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교외 사드르시티에서 "이슬람 만세, 쿠란 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소각하는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때문에 이라크에서는 전날(20일) 시위대 수백명이 이라크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난입해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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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라크서는 스웨덴 대사관 침입해 불지르기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스웨덴에서 벌어진 이슬람 경전 쿠란을 소각하는 시위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라크와 이란에서 잇따라 열렸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교외 사드르시티에서 "이슬람 만세, 쿠란 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수백명이 이란 국기를 흔들고 쿠란을 들며 "미국, 영국, 이스라엘, 스웨덴은 물러가라"고 외치며 스웨덴 국기를 불태웠다.
이번 시위는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소각하는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당국은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쿠란 소각' 시위를 허가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라크에서는 전날(20일) 시위대 수백명이 이라크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난입해 불을 질렀다.
이들은 시위를 선동한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호의 구호를 외쳤고 이라크 경찰은 물대포와 전기곤봉 등을 이용해 시위 진압에 나섰다.
시위가 벌어진 이후 이라크 정부는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추방했으며, 스웨덴 주재 부대사(副大使)를 철수한다고 밝혔다.
또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의 이라크 내 사업 허가를 중단했다.
스웨덴과 미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외교 공관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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