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관저 부지, 천공 아닌 풍수 교수가 둘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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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가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천공의 관저 부지 선정 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부지를 둘러본 이는 천공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다녀간 사람은 풍수지리학 석박사이자 교육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일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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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관저 이전 과정에서 건축, 설계, 역사 전문가와 예비역 장성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교수도 이 가운데 한 명이라는 것. 방송 출연과 기고로 세간에 알려진 백 교수는 2017년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대선 경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부를 각각 만났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금이 풍수 전문가가 궁궐터를 정해 주던 조선시대냐”라며 “백 씨를 숨겨 놓고 천공은 안 왔다며 펄펄 뛰던 대통령실의 행태는 국민을 능멸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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