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자존심' 일본 남자배구, 2023 VNL 우승 향한 '위대한 도전'

2023. 7. 22. 01: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미 아시아 팀 새 역사를 썼다. 2018년 시작된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4강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세계적인 강팀들도 두렵지 않다. 일본 남자배구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일본은 2023 VNL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예선 첫 10경기를 모두 이겼다. 10연승을 달성하며 1위를 내달렸다. 이탈리아와 폴란드에 지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예선 통과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당당히 12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하면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슬로베니아를 만났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공격 짜임새와 수비 집중력 우위를 잘 살려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셧아웃 승리를 올리고 4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기록한 5위를 넘어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VNL 4강 영역에 발을 디뎠다.

준결승전 상대는 세계랭킹 1위 폴란드다. 예선 최종전에서 0-3 패배를 안긴 팀이다. 게다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폴란드 그단스크다. 높이와 공격 파괴력이 좋은 팀이라 부담스럽다. 하지만 주눅들지 않는다. 지금까지 보여준 조직력을 잘 발휘해 또 한번의 멋진 승리를 바라본다. 주장이자 '에이스' 이시카와 유키를 중심으로 더 큰 기적 만들기에 도전한다.

한국 남녀배구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지만, 아시아 배구는 이번 2023 VNL에서 매서운 맛을 보였다. 여자부에서 중국이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준우승 쾌거를 이뤘다. 남자부에서는 일본이 4강까지 올라 우승을 바라본다. 중국 여자 배구대표팀과 일본 남자 배구대표팀의 공통점은 팀으로서 더 강하다는 점이다. 다른 아시아 팀들이 눈여겨봐야할 부분이다.

이번 대회 내내 돌풍을 몰아친 일본 남자배구가 세계 톱클래스 팀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과연, 최고의 조직력으로 준결승까지 오른 일본이 위대한 도전을 어디까지 이어가게 될지 주목된다.


[일본대표팀. 사진=VNL 홈페이지]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