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물리학자 '바벤하이머'…3일간 2억弗 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7. 2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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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배우노조 파업으로 폐쇄됐지만 7월 넷째주 미국 박스오피스는 초호화 캐스팅 대작 2개만으로 2억 달러 규모의 흥행수입을 예상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 핑크공주 '바비(Barbie)'와 실존 핵폭탄 개발과학자 '오펜하이머(oppenheimer)'는 목요일 개봉 후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여기에 유니버셜스튜디오가 만든 오펜하이머는 첫 날 스코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첫 3일간 4000만~6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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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고 로비가 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 기자간담회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바비'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2023.07.0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할리우드가 배우노조 파업으로 폐쇄됐지만 7월 넷째주 미국 박스오피스는 초호화 캐스팅 대작 2개만으로 2억 달러 규모의 흥행수입을 예상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 핑크공주 '바비(Barbie)'와 실존 핵폭탄 개발과학자 '오펜하이머(oppenheimer)'는 목요일 개봉 후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일단 여자아이들의 우상인 바비를 실사판으로 만든 바비는 개봉 첫 날 22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첫 날 개봉 스코어로는 역대 최대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의 기록인 1740만 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워너브라더스가 만든 바비는 토요일 주말까지 3일간 1억4000만 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됐다.

영화 '인셉션' 스틸

여기에 유니버셜스튜디오가 만든 오펜하이머는 첫 날 스코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첫 3일간 4000만~6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오펜하이머는 거장으로 추앙받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신작으로 미국 핵개발 프로젝트 책임자이자 천재 물리학자였던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그린 역작으로 평가된다.

오펜하이머는 핵개발을 완료하고 그로 인해 제조된 폭탄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돼 민간인들이 사망한 것을 목격하고 이후엔 스스로 수소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거부하거나 반대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보수주의자들에게 맞서 추가적인 살상무기 개발을 거부하다가 공산주의자로 몰리기로 했으며, 청문회에 나와서는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는 경전의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두 영화는 상이한 내용이지만 관객동원력을 갖춘 흥행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으며 같은 날 개봉하는 인연으로 온라인에서 '바벤하이머(Barbenheimer)'라는 밈(Meme)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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