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장근석 열심히 했는데 하차...'삼시세끼' 만재도 제일 좋아" [Oh!쎈 종합]
[OSEN=연휘선 기자] 모델 겸 배우 차승원이 나영석 PD 등 '삼시세끼' 사단 앞에서 고대 문명에 대한 애착과 가장 힘들었던 시리즈를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측은 21일 저녁 '키 큰 형이랑 또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 김대주 작가가 차승원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나불나불'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이날 차승원은 "나는 촬영을 가면 반경 2km 안에 헬스장을 정리한다. 30분 이내로 갈 수 있게"라고 강조했다. 그런 그도 멕시코에서는 "거기서는 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라며 "거기서는 운동을 대체할 힘든 것들이 많이 포진돼 있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특히 그는 "내가 보기에 마야문명은 날씨 때문에 망했다. 지열이 장난 아니다. 이래서 이 문명이 소멸됐구나 생각할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차승원은 "어쨌든 나는 원래 그런 걸 좋아한다. 그런데 잉카는 많이 갔으니까 마야 한번 가보자고 했다"라며 고대 문명과 고대사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다만 차승원은 역사 여행에 대해 "전문가와 가는 건 별로"라며 "나는 이게 너무 좋은 거다. 근현대사는 관심 없다. 완전 고대사에 관심 있다. 인류가 최초로 생기고 어떻게 문명이 태동했는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런데 내가 그걸 하면서 애들을 또 먹여야 했다. 양쪽 일을 동시에 했다. 고고학자 겸 요리사였다. 그러니까 양쪽으로 힘들었다"라고 말해 그의 새 예능 프로그램 '형 따라 마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차승원은 촬영 중 음식에 대해 "현지 재료와 한국의 음식을 컬래버레이션을 하자는 발상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연출자들은 없는 재료로 어떤 변형을 통해 신기한 걸 만들면 시청률도 올라가고 좋지 않을까 하는 거다. 저기서 저거를? 하고. 그런데 승원이 형이 안 된다고 한다. 승원이 형은 정확하게 그 용량으로 그 브랜드를 갖고 와야 하는 사람이다. 그 브랜드가 아니면 그 맛을 낼 수가 없다. 포도씨유는 어디, 카놀라유는 어디 그게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페인 갔을 때 기름이 필요한데 형이 포도씨유인가 뭐를 달라고 했는데 그게 없었다. 올리브유도 주고 했는데 그건 안 된다고 했다. 한번은 형이 칼질하다가 손을 살짝 벴다. 응급박스에 웬만한 소독 용품이 다 있었는데 형이 달라는 거 하나가 없었다. 형은 그게 있어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차승원은 "내가 포비돈 달라고 했구나"라며 "정확하게 해야 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차승원은 '삼시세끼' 시리즈를 비롯한 예능 촬영에 대해 "몸은 '스페인 하숙'이 제일 힘들었다. 한국에서 제일 힘들었던 건 '삼시세끼 고창편'이다.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덥고 개가 왔다갔다 했다. 조류, 포유류 싫어하는데 오리 12마리가 있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대신 그는 "아마 해진 씨도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가 제일 좋았다고 그럴 거다. 아무래도 처음 한 거고"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삼시세끼 어촌편'에 함께 촬영했다 하차했던 배우 장근석을 언급했다. 차승원은 "근석이 열심히 했다. 근석이랑 우리 섭 따러 귀신 섬도 갖다 왔다. 안개가 걷히면서 저 밑에 있는 게 알이 굵다는 둥 알 굵은 거 놓치지 말라고 했다. 하면서 바지 다 젖었다. 새벽 4시에 나영석 PD가 끌고 가서 해진씨하고 갔다. 둘이 평상에 누워서 소주를 누워서 퍼마셨다"라고 밝혔다.
차승원은 이어 "그날 손호준이 왔다. 그래서 그 날 짬뽕을 한 거다. 호준이가 원래 고정이 아니다. 게스트로 들어왔다. 그런데 풍랑주의보 때문에 못 나가서 눌러 앉았다"라며 "호준이의 최대 장점은 내 마음을 너무 잘 안다. 특히나 프로그램 안에서는 내가 필요한 게 뭔지를 안다. 이미 들고 서있다. 걔가 되게 디테일하다. 호준이가 단점이 있냐. 그런 겹치는 캐릭터들이 없으니까 그 프로그램이 그렇게 잘 된 거다. 그때는 어떻게 해서든 많이 쟁여놔야 할 때다. 거북손 따고, 미역 비슷한 거 다 따다가 쟁여 놨다. 보이면 다 쟁였다. 거기서만 다 해결해야 하니까"라고 회상해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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