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고영준, 25분간 쥐 참고 뛰었다 "5분만, 5분만 버티자 생각했다" [포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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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의 미드필더 고영준(22)이 투혼을 발휘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전북현대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힌 고영준은 "최종명단에 들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팀원들이 하나로 뭉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황선홍 감독님은 경기장 밖에서 좋으시고, 경기장 안에서는 카리스마가 넘친다. 좋으신 분 같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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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전북현대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적생' 한찬희의 선제골에 이어 교체로 들어간 이호재가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고영준도 선발 출전해 힘을 보탰다. 전반 34분 한찬희 선제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영준의 감각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는데, 곧바로 한찬희가 재차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 2개가 연속적으로 날아와 전북 골키퍼 김정훈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한찬희의 슈팅을 흘려 보냈다.
이로써 포항은 올해 전북과 3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강력함을 이어갔다. 또 직전 23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 승리에 이어 전북까지 잡아내 2위 자리를 확고히 지켜냈다. 2연승에 성공한 포항은 올 시즌 12승8무4패(승점 44)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고영준은 "골대를 맞아도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다음 상황에 골을 넣었다"고 한찬희의 골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강팀이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마음가짐이 다르다.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는데, 플레이로 나오는 것 같다"고 승리 비결을 꼽았다.
고영준은 그라운드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난 달 24세 이하(U-24) 대표팀에 발탁돼 중국과 평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지난 8일 울산현대전에서 복귀했다.
고영준은 "부상을 당하고 돌아왔는데, 김기동 감독님께서 장난식으로 제가 돌아온 뒤 1무 1패를 했다고 하셨다. 감독님은 장난 반, 진담 반이어겠지만, 저는 민감하게 받아들여서 잘하고 싶었다. 그동안 경기력이 생각보다 올라오지 않아 답답했는데, 정상 궤도로 돌아온 것 같아 뿌듯하다. 다치기 전과 비교해 80~90%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영준은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 중 일어난 근육 경련을 참고 뛰었다. 최근 부상을 당해 민감할 법한데 포기하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뛰었다.
고영준은 "후반 20분쯤 쥐가 났다. 5분만 버티자, 5분만 버티자는 생각으로 뛰었다"며 "아직도 통증이 남아 있는데 티를 내지 않으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이날 고영준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아웃 됐다. 근육 경련 이후에도 25분 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표팀 2선은 역대급 전력을 갖췄다. 고영준을 비롯해 '골든보이' 이강인(PSG)등이 합류해 팀을 이끌 예정이다. 치열한 주전 경쟁에도 고영준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배울 점이 많고, 다른 점도 많다. 황선홍 감독님께서 조율해주실 것 같다"며 "저는 2선 침투나 활동량이 좋다.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힘을 합쳐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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