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애 "父 착취·학대→母 극단선택 시도"…가정사 고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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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가 깊은 트라우마로 남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40년 차 코미디언 이경애가 고3 수험생 딸 김희서와 함께 등장했다.
이날 이경애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이후로도 그의 모친은 4차례 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이경애에겐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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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예진 기자 = 이경애가 깊은 트라우마로 남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40년 차 코미디언 이경애가 고3 수험생 딸 김희서와 함께 등장했다.
이날 이경애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나는 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왜 태어났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고, 존재감이 없었다"며 "19살, 20살 때 아버지가 매니저였다. 한 달 동안 나이트 클럽 일을 30일 동안 시켰다. 열이 펄펄 끓어도 상관없이 일을 시켰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아빠는 이상하다고, 돈밖에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돈을 만져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아빠가 내 돈을 갖고 다 날렸다"며 "부모님 돌아가시고 서른 여덟 즈음, 거의 마흔 다 돼서 내 통장을 가졌는데 물건을 사는 방법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경애는 1984년 KBS '개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성기 시절 월 1억 원을 벌 정도로 수입이 좋았다는 그는 "돈을 10원도 만져본 적이 없다"고 했다. 잠깐의 휴식도 없이 하루도 못 쉬게 했다는 아버지는 심지어 부도난 은행에 전 재산을 투자해 모두 날렸다고. 이에 오은영은 "이건 착취"라며 안타까워했다.
이경애는 가정폭력이 난무했던 어린 시절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가 술 마시는 아버지를 말리다가 시비가 붙으면서 싸움으로 이어졌다"며 "두 분 다 고집이 셌던 것 같다. 싸우고 피가 터지고 어디 나가고 그러면 저는 동생들 돌보느라 학교도 못 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모는 내 발목을 잡는 사람"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오은영은 "왜 모든 수익과 스케줄 관리를 아버님께 맡겼냐"고 물었다. 이에 이경애는 모친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해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그는 "엄마가 13년간 모은 돈으로 집을 샀는데, 1년 만에 아빠가 노름에 손을 대서 집과 차 월급 전부 압류됐다"며 "엄마를 찾아 나섰는데 뒷산에서 목을 매려는 걸 발견했다"고 돌아봤다. 이후로도 그의 모친은 4차례 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이경애에겐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s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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