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3~4주 후 재검진” 구창모 8월 복귀 불투명…AG 위험해, 광현종 후계자의 시련[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아직 회복 과정이다. 70% 정도 회복됐다. 3~4주 후 재검진을 받는다.”
전완부 굴곡근 부상으로 이탈한 NC 토종에이스 구창모의 행보가 점점 안개 속으로 흐른다. 강인권 감독은 2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위와 같이 얘기했다. 3~4주 후 재검진이면, 8월 복귀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3주 후에 투구를 해도 좋다는 소견이 나와도 다시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3~4주 후에 재검진을 해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다. 이럴 경우 9월 말로 예정된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아시안게임 출전도 무산되고 시즌 복귀 시기도 알 수 없게 되거나 아예 또 다시 시즌을 마감하는 것이다.
3~4주 후에 재검진해서 투구를 해도 좋다는 소견이 나오면, 다시 준비하더라도 9월 중 복귀가 예상된다. 마지막 실전은 6월2일 잠실 LG전이었으나 사실상 5월17일 인천 SSG전이었다. 이미 2개월을 쉬었고, 앞으로 최소 1달간 더 쉬는 건, 어쨌든 선수로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대목이다. 공을 던질 수 있어서 컨디션이 관건이다. 멀쩡한 몸으로 아시안게임에 가더라도 도움이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일단 NC는 최악 중의 최악까지 고려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3~4주간 쉬고 그 다음 스텝을 밟게 된다. 이재학, 최성영 등 선발투수들의 부상과 과부하로 선발진 운영이 쉽지 않은 NC로선 구창모의 장기이탈이 뼈 아프다.
구창모는 2015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후 규정이닝을 한 번도 채워보지 못했다. 올해도 목표는 규정이닝 돌파였으나 또 실패했다. 이 부분에 대해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선수는 어쨌든 경기에 나가야 가치를 올릴 수 있다.
류중일 감독과 조계현 위원장을 필두로 한 KBO 전력강화위원회도 플랜B를 대비해야 한다. 구창모가 대표팀에 합류하더라도 정상 컨디션을 것인지가 미지수다. 9월 말 아시안게임 개막 전까지는 부상을 이유로 최종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다. 류중일 감독으로선 9월까지 잘 하는 플랜B들을 최대한 분류하고 확보할 시간이 있는 셈이다.
[구창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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