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1위는 ‘無黨’?…무당층 비율, 거대 양당 지지율보다 높거나 비슷

조성진 기자 2023. 7. 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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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층 비율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아직 국회의원총선거까지 시간이 꽤 남은 데다가 여야가 극한 대립을 반복하면서 무당층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야가 극한으로 대립하면서 무당층이 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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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무당층 비율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아직 국회의원총선거까지 시간이 꽤 남은 데다가 여야가 극한 대립을 반복하면서 무당층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7월 3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30%, 정의당 3%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하거나 ‘모름·무응답’을 한 무당층은 32%다. 이는 2020년 12월 1주(33%) 이후 최고치다.

무당층은 4월 3주(31%) 30%를 넘었다가 다시 20%대 후반으로 내려갔으나 7월 1주와 2주 연이어 3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는 2%포인트가 더 늘었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17일∼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7월 3주 전국지표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무당층 비율과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차이가 났다. ‘지지정당 없음’는 38%, ‘모름·무응답’은 1%로 집계됐다. 대략 39%가 무당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30%, 민주당은 23%에 머물렀다. 사실상 1당이 ‘무당(無黨)’인 셈이다.

전국지표조사

전국지표조사가 2020년 7월 2주 시작된 이래 무당층 비율은 가장 높다. 앞서 ‘지지정당 없음’ 응답이 가장 높았던 건 6월 2주 34%다. ‘지지정당 없음’은 4월 2주(30%)를 시작으로 5월 4주(29%)를 제외하고 계속 30%를 웃돌았다. 5월 4주도 ‘모름·무응답’(1%)을 합하면 무당층이 30%가량 된다.

여야가 극한으로 대립하면서 무당층이 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서울양평고속도로 등을 두고 여야는 격하게 충돌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를 두고도 양당이 정쟁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여야 모두 지지층이 이탈했다는 것이다. 한 여론조사 관계자는 “여야 모두 지지층이 크게 이완돼 있는 상태”라며 “선거가 다가올 수록 결집 양상은 나타나겠지만, 어느 정도 결집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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