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사모펀드] 대광건영, 결국 큐로CC 품었다…'로제비앙' 새출발

윤정원 2023. 7.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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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테크 본입찰, 어펄마캐피탈·경보제약·태경에코-아주IB 컨소 출사표

아파트 브랜드 '대광로제비앙'을 보유하고 있는 대광건영은 큐로CC의 새 주인이 됐다. /대광건영

[더팩트|윤정원 기자] 대광건영이 경기 광주시 곤지암 큐로CC의 새 주인이 됐다. 대광건영은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시에나서울을 제치고 큐로CC 인수를 성사시켰다.

◆ 대광건영, 큐로CC 최종 인수…2500억 원 납부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광은 지난 20일 큐로CC 우선매수권 행사를 위한 매매 대금 2500억 원을 큐씨피이글홀딩스에 납입하며 인수 절차를 끝마쳤다. 대광건영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사전 신고도 완료했다.

앞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대표 황희연)는 지난달 28일 큐로CC를 매각하기 위해 시에나서울과 매매 계약을 맺었다. 이후 우선매수권자인 대광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대광은 지난 5일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보했다.

업계에선 그간 대광의 우선매수권 행사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대광건영은 우선매수권 행사 이후 15일 만에 자금 확보 등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

조영훈 대광건영 회장이 인수 의지를 갖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덕분에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수주관사인 모비딕자산운용이 금융권과 자금 조달 등 협상에서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와 함께 큐로CC는 대광의 아파트 브랜드인 ‘로제비앙’을 적용해 골프장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신규 골프장명은 '로제비앙 GC 곤지암'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광건영은 새 대표에 박재천 푸른솔GC 전무를 영입했다.

◆ 한앤컴퍼니, 루트로닉 경영권 확보…2차 공개매수 진행 계획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대표 한상원)가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의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한앤컴퍼니는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2차 공개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루트로닉 보통주를 주당 3만6700원, 전환우선주를 주당 5만2428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청약주식수는 보통주 1714만0313주, 전환우선주 6만1754주를 기록했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공개매수로 지분 66.1%를 확보했다.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에게서 사들인 지분 19.7%를 합하면 총 85.8%의 지분을 확보한 셈이다.

한앤컴퍼니는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2차 공개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달 8일까지 2차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가격은 1차 공개매수 때와 동일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대주주가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통상 지분 90% 이상을 확보한 경우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세명테크 매각 본입찰, 어펄마·경보제약·태경에코 '3파전'

폐기물 신재생 업체 세명테크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세 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일 화이트웨일그룹자산운용(WWG운용)과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이날 세명테크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했다. 이에 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대표 김태엽)과 종근당 계열사 경보제약, 태경에코-아주IB 컨소시엄 세 곳이 참여했다.

WWG운용은 앞서 지난 5월 예비입찰을 진행해 6곳을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로 선정했다. 위 세 곳을 포함해 IMM인베스트먼트(대표 장동우·지성배)와 스톤브릿지캐피탈(대표 현승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대표 김마이클민큐)가 숏리스트에 포함됐으나 이들은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세명테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수집·운반·처리하는 신재생기업이다.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구연산이나 폐황산 등 폐산과 폐흡수제(DOP), 폐알칼리 등 폐화학물 등을 처리하고 수거해 재활용 제품을 생산한다. 작년 매출 205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기록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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