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 수사 중 풍수학자 방문 확인

김예원 기자 2023. 7. 2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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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아닌 백재권 사이버한국어외대 겸임교수 방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3월 풍수지리가인 백 교수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방문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번 방문 정황 포착으로 경찰은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주장은 허위인 것으로 판단 후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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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대통령 관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8.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찰이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아닌 백재권 사이버한국어외대 겸임교수 방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3월 풍수지리가인 백 교수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방문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백 교수가 당시 청와대 용산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이었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 부팀장이던 김용현 경호처장과 동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방문 정황 포착으로 경찰은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주장은 허위인 것으로 판단 후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저서에서 청와대 관저 이전 논의 당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답사를 왔다는 보고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경호실장이 풍수 전문가를 대동해 답사를 했다는 것도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지금이 풍수전문가가 궁궐터를 정해주던 조선시대인가"라고 비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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