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레알→실바 PSG→바렐라 맨시티’ 음바페 이적으로 줄줄이 이동?

가동민 기자 2023. 7. 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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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맨체스터 시티가 베르나르두 실바를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시킬 경우 니콜로 바렐라로 대체하려고 한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실바를 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경쟁자는 PSG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가 떠나게 된다면 실바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현재 PSG와 재계약을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1년 남겨두고 있다. PSG는 음바페와 재계약을 통해 동행을 이어나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음바페는 생각이 다르다. PSG와 재계약 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에 PSG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음바페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러면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불거졌다. 음바페는 개인 SNS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며 불을 껐다. 레알 이적설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음바페는 PSG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음바페의 이적을 대비해 PSG는 실바에게 관심을 가졌다. PSG는 바르셀로나와 실바 영입을 두고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적극적으로 실바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전부터 실바 영입을 추진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극구 만류해 이적이 무산됐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재정난을 겪고 있다. PSG가 음바페를 보내고 실바 영입에 참전하면 바르셀로나가 불리해진다.


실바는 지난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적수가 없는 맨시티였기 때문에 지난 시즌도 수월하게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맨시티는 오랜 기간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아스널이 파죽지세로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아스널은 승승장구했고 248일 동안 리그 선두를 지켰다.


맨시티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아스널을 추격했다. 맨시티는 16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아스널을 제치고 EPL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스널과 2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한 것이 주요했다. 맨시티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트레블의 한 조각을 남겨뒀다. 결국 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에 1-0으로 승리하며 EPL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측면과 하프스페이스 장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속에서 실바는 핵심이었다. 부진한 리야드 마레즈를 대신에 측면에서 활약하기도 하고, 때론 중원까지 힘을 더했다. 실바는 컵 대회 포함 55경기를 출전하며 맨시티의 트레블에 일조했다. 특히 UCL 결승에서 로드리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트레블을 이룬 실바가 맨시티를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카이 귄도안도 트레블 이후 팀을 떠난 만큼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다. 이에 맨시티는 바렐라에게 관심을 가졌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20일 “실바가 맨시티를 떠날 경우 맨시티의 타겟은 바렐라다. 바렐라는 실바와 다른 스타일이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플레이에 감명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바렐라는 칼리아리 유스를 거쳐 칼리아리에서 데뷔했다. 데뷔 직후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바렐라는 임대에서 복귀하고 칼리아리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8-19시즌엔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인터 밀란으로 의무 이적 조건으로 임대를 떠났다. 바렐라는 인터 밀란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인터 밀란의 중심으로 뛰면서 2020-21시즌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이 우승은 인터 밀란의 트레블 시즌 이후 11년 만의 우승. 바렐라는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9경기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 A 3위, 코파 이탈리아 2연패, 13년 만의 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바렐라는 활약을 인정받아 세리에 A 최우수 미드필더와 더불어 5년 연속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바렐라는 실바와는 다르게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뚜렷한 단점이 없는 육각형 선수다.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으로 꼽히며 중원 장악 능력이 좋다. 동료들과 주고받는 움직임도 좋다. 바렐라는 실바와 역할은 다르지만 맨시티의 중원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 음바페의 이적으로 음바페 자리를 실바로, 실바 자리를 바렐라로 바뀔 수도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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