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정부, 반려동물 유기 적발 땐 운전면허 취소 추진

신창용 2023. 7. 21. 23: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앞으로 이탈리아에서 도로에 반려동물을 버리면 운전면허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은 운전면허를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도록 도로 안전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에서 반려동물을 버리는 행위가 도로 CCTV 영상 등을 통해 확인되면 운전면허를 정지하거나 심지어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휴가철 도로에 버려진 반려견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앞으로 이탈리아에서 도로에 반려동물을 버리면 운전면허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은 운전면허를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도록 도로 안전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상원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반려동물 유기는 완전히 야만적인 행위이며,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도로에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로에서 반려동물을 버리는 행위가 도로 CCTV 영상 등을 통해 확인되면 운전면허를 정지하거나 심지어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살비니 부총리는 아울러 반려동물의 해수욕장 출입이 보장되도록 지방자치단체협회와 논의하고, 반려동물의 기내 탑승과 관련해서도 항공사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개와 고양이 사랑이 유별나지만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반려동물을 맡길 곳이 없어 유기하는 사례가 급증한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127마리의 동물이 버려지거나 보호소에 인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주부터 '휴가철 반려동물 유기 방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국 도로 곳곳에 동물 유기가 불법임을 알리는 포스터와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탈리아 형법상 동물 유기 행위는 최대 1년의 징역형과 1천∼1만유로(약 143만∼1천433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