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속노조 노숙농성 또 강제해산

안정훈 2023. 7. 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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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1일 밤 대법원 앞에서 금속노조가 열려던 1박2일 노숙 집회를 또 강제 해산했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로 보행에 방해된다며 오후 8시54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하고 오후 9시28분 강제해산 절차에 들어갔다.

경찰이 금속노조 등의 노숙 농성을 강제로 해산하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금속노조는 22일 오전 9시 대법원 동문 앞에서 경찰의 강제해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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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멱살 잡은 노조 간부 1명 체포
야간 집회 강제 해산 시키는 경찰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일대에서 열린 금속노조의 '2023 불법 파견 대법원 조속 판결 촉구 2차 공통 투쟁'에서 경찰이 노숙 농성에 돌입하려는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있다. 2023.7.21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경찰이 21일 밤 대법원 앞에서 금속노조가 열려던 1박2일 노숙 집회를 또 강제 해산했다.

금속노조 조합원 등 주최 측 추산 약 80명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동쪽 인도에서 불법파견 관련 소송 판결을 조속히 선고하라고 촉구하는 문화제를 연 뒤 오후 8시45분 돗자리를 펴고 노숙농성을 시도했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로 보행에 방해된다며 오후 8시54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하고 오후 9시28분 강제해산 절차에 들어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와 참가자들이 반발하며 대치했으나 20여분 만에 강제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체포돼 서초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 대법원 앞 야간 집회 강제 해산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일대에서 열린 금속노조의 '2023 불법 파견 대법원 조속 판결 촉구 2차 공통 투쟁'에서 경찰이 노숙 농성에 돌입하려는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있다. 2023.7.21 hihong@yna.co.kr

참가자들은 대법원 인근 사랑의교회 앞 인도에 다시 모여 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이 금속노조 등의 노숙 농성을 강제로 해산하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금속노조는 22일 오전 9시 대법원 동문 앞에서 경찰의 강제해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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