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쓰는 부고… 나와 모두 위한 선물

이강은 2023. 7. 21. 23: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Yours Truly(그럼 이만 안녕히 계세요)'.

'부고 전문기자'가 쓴 이 책의 원래 제목이다.

저자는 부고에 대해 "'소음과 분노가 가득한' 인생 이야기이며, 운이 조금 따른다면 약간의 유머와 의미 있는 교훈도 포함할 수 있다. 죽음은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한 구실일 뿐"이라며 미리 틈틈이 스스로의 부고를 써 보라고 권한다.

부고 작성에 도움이 되도록 책에는 '좋은 부고'와 '나쁜 부고', '이상한 부고' 사례도 담겨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제임스 R 해거티/정유선 옮김/인플루엔셜/1만8000원

‘Yours Truly(그럼 이만 안녕히 계세요)’. ‘부고 전문기자’가 쓴 이 책의 원래 제목이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남은 이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지난 7년간 부고 기사를 전담한 저자는 유명인뿐 아니라 유명했어야 하거나 악명 높은 사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람까지 800여명의 삶을 압축적으로 조명했다.

그의 부고 기사는 건조하고 짧게 사망 소식을 알리는 수준이 아니다. 고인이 살아온 이력을 요약하면서도 고인과 삶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담아 소개한다.
제임스 R 해거티/정유선 옮김/인플루엔셜/1만8000원
저자는 부고에 대해 “‘소음과 분노가 가득한’ 인생 이야기이며, 운이 조금 따른다면 약간의 유머와 의미 있는 교훈도 포함할 수 있다. 죽음은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한 구실일 뿐”이라며 미리 틈틈이 스스로의 부고를 써 보라고 권한다. 부고 전문기자를 비롯해 누구도 그 누군가의 부고를 당사자보다 잘 쓸 수는 없다고 하면서. 부고 작성에 도움이 되도록 책에는 ‘좋은 부고’와 ‘나쁜 부고’, ‘이상한 부고’ 사례도 담겨 있다. 그래도 부고 쓰기를 주저할까 봐 저자는 책 마지막에 거듭 강조한다. “미완의 이야기를 통해서라도 당신을 설명하고 삶의 교훈을 공유할 수 있다면 친구, 가족, 나아가 후손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당신이 되살린 추억, 삶에 대해 발견한 통찰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