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집계 사망자 47명…예천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2023. 7. 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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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이 47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 현재 호우 인명 피해는 사망 47명, 실종 3명이다.

이날 오후 4시 38분쯤 경북 예천군 우계리에서 호우로 실종됐던 67세 남성이 발견돼 사망자가 1명 늘었다.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25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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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산사태 현장에서 한 주민이 산사태가 할퀸 마을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전국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이 47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 현재 호우 인명 피해는 사망 47명, 실종 3명이다.

이날 오후 4시 38분쯤 경북 예천군 우계리에서 호우로 실종됐던 67세 남성이 발견돼 사망자가 1명 늘었다.

당국은 남은 2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도 일주일째 계속하고 있다.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경북 25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 실종자는 경북 2명, 부산 1명 등이다.

현재 호우로 대피한 사람(누적)은 11천720가구 1만7998명이다.

이 가운데 1286가구 199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경로당·마을회관, 학교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다. 미귀가자 수는 점점 줄고 있다.

호우로 인한 사유시설 피해는 1283건, 공공시설 피해는 1327건이다.

주택 648채가 침수되고 160채가 파손됐다. 농경지 등 침수는 85건이며 옹벽 등 붕괴는 25건이다.

도로사면 151곳, 하천 제방 322곳이 유실됐다. 낙석·산사태는 209건이며 토사 유출은 104건이다. 상하수도 파손은 114건, 침수는 197건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3만4353㏊가 물에 잠기고 229㏊는 낙과 피해를 입었다.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닭과 오리 등 폐사한 가축은 82만5000마리다.

현재 도로는 195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591곳, 둔치주차장 129곳, 국립공원 58개 탐방로, 숲길 56개 구간도 통제됐다.

현재 호우특보 발효지역은 없으나 이번 주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지속된 강우로 산사태, 도로사면, 급경사지 등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취약 지점을 지속해 순찰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대피 명령을 내려야 한다"면서 "하천변 산책로, 둔치 주차장,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지역은 작은 위험이라도 감지 즉시 사전 출입을 통제하고, 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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