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늘며 대출금리 7% 코앞...언제쯤 내려오나
[앵커]
기준금리는 다섯 달째 묶였는데 최근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사태로 은행채 금리가 오른 데다 다음 주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릴 거란 예상도 미리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는 4.35∼6.96%.
기준금리 동결이 시작된 지난 2월보다도 상단이 높습니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채 발행량이 늘면서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들어 발행된 은행채는 이미 지난달의 68% 수준을 넘어서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채권 발행 제한 물량이 풀린 데다 최근 새마을금고가 예금 인출 사태에 대응하려 보유한 채권을 내다 팔기 시작한 영향도 컸습니다.
다시 늘기 시작한 가계 대출에 갈수록 높아지는 연체율도 은행이 슬금슬금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금융경제학부 교수 : 은행신용위험지수라고 말씀드리고 있는데 그 지수 같은 것들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는다든지 아니면 대출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보다 엄격한 심사를 한다든지….]
다음 주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도 시장에 미리 반영됐습니다.
주요국들이 다시 긴축에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도 언제까지 동결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13일) : 미 연준은 8월에 회의가 없기 떄문에 7월에 결정하고 나면 다음번, 한 번 정도는 올리지 않겠나 생각하지만 두 번이 될 거냐는 게 시장의 관점이잖아요. 결국 9월 정도까지도 저희들이 지켜봐야 할 상황…]
경기침체 우려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졌지만 정작 시장금리는 오르면서 가계 빚 부담은 여전히 무겁기만 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지경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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