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전서 맹활약 선보인 SSG 하재훈 “LG여서 더 이기고 싶었다” [MK잠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7. 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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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상대가 (1위 경쟁 중인) LG (트윈스)였잖아요. 무조건 이겨야죠."

손가락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SSG랜더스의 승리를 이끈 하재훈이 소감을 전했다.

하재훈의 활약에 힘입은 SSG는 이날 6-4 승리를 거두며 47승 1무 32패를 기록, 선두 LG(49승 2무 31패)를 1.5경기 차로 맹추격하게 됐다.

하재훈은 "복귀전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더군다나 상대가 (1위 경쟁 중인) LG였다.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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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상대가 (1위 경쟁 중인) LG (트윈스)였잖아요. 무조건 이겨야죠.”

손가락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SSG랜더스의 승리를 이끈 하재훈이 소감을 전했다.

하재훈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SSG 하재훈(오른쪽)이 21일 잠실 LG전에서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이날 경기는 하재훈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지난달 12일 좌측 엄지손가락 골절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그는 그동안 치료 및 재활을 통해 몸 상태를 가다듬었고, 최근 한 차례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이날 1군에 복귀했다.

이처럼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하재훈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SSG가 0-1로 뒤진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7구 150km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어 김민식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적립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4회초에도 하재훈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후 후속타자 김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하재훈은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신고하게 됐다.

기세가 오른 하재훈은 SSG가 5-4로 근소히 앞선 6회초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우완 사이드암 불펜 자원 정우영의 6구 148km 투심을 받아 쳐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그는 1사 후 다시 한 번 2루를 훔쳤고, 김민식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했지만, 이번에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그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채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종성적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

경기 후 하재훈은 “(복귀 후) 첫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든다. 초반에 분위기를 (SSG로) 끌고 와 주는 역할을 하게 돼 만족한다. 제가 (도루를) 안 뛰고 그런 식으로 안 했으면 리드를 유지 못 했을 것”이라며 “그런 역할을 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하재훈의 부상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도 어깨뼈 골절로 공백기를 가지다 5월에야 첫 출전을 가졌다. 그때와 비교했을 때 다행히 이번에는 공백기가 길지 않았다.

그는 “어깨를 다쳤을 때보다는 많이 안 쉬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 (경기) 감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며 빠른 회복력에 대해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드린다(웃음). 열심히 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하재훈의 활약에 힘입은 SSG는 이날 6-4 승리를 거두며 47승 1무 32패를 기록, 선두 LG(49승 2무 31패)를 1.5경기 차로 맹추격하게 됐다.

하재훈은 “복귀전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더군다나 상대가 (1위 경쟁 중인) LG였다.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원형 SSG 감독 역시 하재훈의 이번 활약에 대해 “멀티 안타와 주루가 큰 힘이 됐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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