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관도 캐럿도 아낀다' 세븐틴, 13개월만의 고척돔콘 개최…FOLLOW 서막 (종합)[et현장]
중반부, '마음 속 승관과 캐럿이 채운 유닛-완전체 완벽 하모니'
후반부, '퍼포먼스 앵앵콜 대표' 저력과시
“'아낀다' 당시의 어린 친구들에게 지금 같은 큰 순간을 선물해준 캐럿들에게 감사하다” 그룹 세븐틴이 13개월만에 만난 한국 캐럿들과 함께, 부승관 부재의 서글픔을 다독이며 앞으로 거듭될 '과감한 행복'을 새롭게 약속했다.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세븐틴 새 월드투어 'FOLLOW' 서울(TO SEOUL)공연 1일차 일정이 개최됐다. 'FOLLOW' 서울공연은 지난해 6월 'BE THE SUN' 이후 13개월만의 새 월드투어를 여는 오프닝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K팝 최초 단일앨범 600만장 판매고를 기록한 미니10집 'FML'의 주요곡을 더한 세트리스트와 함께, 더욱 화려해진 공연무대와 연출을 토대로 세븐틴의 다채로운 퍼포먼스들을 직접 마주하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취재당일 1일차 공연은 최근 대표곡 '손오공'을 포함한 총 25트랙의 세트리스트와 함께, 객석 좌우를 가로지르는 대형무대를 중심으로 빼곡히 자리한 1만7000여 팬들을 향해 경쾌하게 인사하는 세븐틴의 무대매력들로 채워졌다.
◇'아련함·에너지·시크감 , 시그니처의 폭발' 세븐틴 follow to 서울 전반부
세븐틴 'follow' to 서울 전반부는 에너제틱·감성 등 이들의 상징적 매력을 집중한 무대로 펼쳐졌다. 우선 오프닝은 글로벌 화제곡 '손오공' 무대로 열렸다. 대형 LED로 비쳐지는 다채로운 공간변화 사이 와이어에 매달린 채 등장한 우지와 함께, 뮤비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대급 군무와 특수효과의 조화는 무대 생동감을 제대로 느끼게 했다.
뒤이어 아련함과 에너지감을 아우르는 '돈키호테', 호시의 강렬한 외침으로 촉발된 팬호흡을 더한 '박수' 등 세븐틴 퍼포먼스 대표곡들의 향연들이 속속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 매 단독공연에서 화제를 모으는 대표곡 '고맙다'를 정점으로 한 세븐틴의 감성스테이지는 퍼포먼스는 물론 가창력, 안무동작까지 한 호흡처럼 이어지는 듯한 인상과 함께 시크와 감성, 세련미를 아우르는 듯 비쳐졌다.
우지와 민규, 디노는 “캐럿들 만날 생각에 리허설부터 설렜다. 무더위 잊을만큼 재밌는 무대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으며, 호시는 특유의 '호랑해'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미소를 남기는 한편, “승관을 위해 상징인 오렌지 색 드레스코드를 말씀드렸는데 잘 맞추셨다”고 하며 건강사유로 활동을 중단한 승관에 대한 팬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마음 속 승관과 캐럿이 채운 유닛-완전체 완벽 하모니' 세븐틴 'follow' to 서울 중반부
세븐틴 'follow' to 서울 중반부는 그룹구성 측면에서의 핵심인 '유닛릴레이'를 더한 '따로 또 같이' 관점의 무대들로 가득 채워졌다.
시크한 현실과 몽환적인 상상을 가르는 VCR과 함께 시작된 유닛무대는 △'바람개비'를 비롯한 청량-감성 조화의 '보컬'(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 △레이저 직진감을 닮은 'HIGHLIGHT' 등 블랙수트핏 절제섹시미룰 보인 '퍼포먼스'(준, 호시, 디에잇, 디노) △역동적 컬러와 독특한 리듬감을 오가는 'FIRE' 등의 에너제틱감을 드러낸 '힙합'(원우, 에스쿱스, 버논, 민규) 등의 순서로 펼쳐졌다.
완전체 무대에 녹여진 세븐틴의 청량감, 섹시미, 힙스터 등의 컬러감을 유닛과 함께 좀더 집중적으로 묘사하는 모습은 물론, 콘서트에 함께하지 못한 승관은 물론 각 멤버들을 챙기는 세븐틴의 끈끈한 우애가 무대 위에서 집중조명돼 돋보였다.
이런 흐름은 유닛무대 직후 새롭게 펼쳐진 완전체 무대의 짜임새있는 구성과 재기발랄 호흡으로 이어졌다. 멤버들의 새로운 호흡과 조화를 묘사하는 듯한 인서트영상을 기준으로 했던 페스티벌 콘셉트의 완전체 무대는 'HOME;RUN'부터 '아낀다' 까지의 세트구성과 함께 유쾌상쾌한 세븐틴의 멋을 보여줬다.
특히 BEAUTIFUL-아낀다 두 무대는 양측 이동차를 활용한 팬소통 포인트와 함께 관객들의 기립떼창을 이끌며, 9년 가까운 시간까지 무대를 함께 만들어온 세븐틴 멤버들과 캐럿의 유쾌한 우정을 직접적으로 보게 했다.
◇'퍼포먼스 앵앵콜 대표' 세븐틴 'follow' to 서울 후반부
세븐틴 'follow' to 서울 후반부는 이전 무대들을 관통하는 키워드와 함께하는 앵앵콜급릴레이로 펼쳐졌다. 12인조 보컬항연으로 펼쳐진 'April shower', '어른아이' 등의 무대는 승관의 틈을 남겨놓고도 묵직함을 잃지 않는 감성하모니의 멋을 느끼게 했다. 또한 FACE THE SUN 당시의 콘셉트를 받아들인 듯한 라이더 스타일링과 함께 AnyOne부터 HOT으로 이어진 무대들은 여전히 뜨거운 이들의 음악심장을 가늠케 했다.
이는 이동차 무대를 활용한 팬소통무대와 함께, 앞으로도 거듭될 과감화끈 질주를 약속하는 듯한 모습으로 이어졌다. 특히 '소용돌이' 무대는 직접 눈을 마주치는 세븐틴과 캐럿의 호흡자체는 물론, '캠프파이어'로 펼쳐진 팬들의 떼창화답이 크게 돋보였다.
호시는 “한국에서 오랜만에 열리는 무대, 안되는 것들이 있던 것에 죄송하다.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말했으며, 원우는 “늘 여러가지를 도전하고 있다. 캐럿들은 걱정말고 앞으로도 함께 즐겨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조슈아와 도겸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캐럿들에게 뭘 보여줘야할 지 고민했는데, 만족하는 듯 웃으시는 모습을 보고 감사함을 느꼈다”라고 말했으며, 디에잇은 “준비할때마다 쉽지 않지만 캐럿들과 만나면서 느끼는 보람에 힘을 낸다. 이순간을 기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민규는 “힘들때 멤버들을 보면서 힘을 내곤 한다. 여러분들에게 저도 그런 존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으며, 버논은 “오늘 응원온 친구와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을 봤던 이러한 공연장에서 무대할 수 있도록 해준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정한은 “공연 준비하면서 잘 즐길 수 있을가 했던 생각이 캐럿들을 보면서 확신으로 바뀌었다. 함께 행복하게 즐기자”라고 말했으며, 우지와 준은 “아까 '아낀다' 무대를 했을 당시의 어린 친구들에게 지금 같은 큰 순간을 선물해준 캐럿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것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에스쿱스와 디노는 “저희 욕심으로 큐시트를 바꿀 정도로 여러분들을 위해 노력했다. 매 순간 멤버들이나 팬분들이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희 옆에서 응원해준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좀 더 즐겁고 감동받을만한 것들을 찾아낼테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22일 서울 2일차 공연을 마무리한 뒤, 오는 9월부터 도쿄·사이타마·나고야·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5개도시 일정을 더한 월드투어 'FOLLOW' 일정을 본격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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