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이젠 당연한 선택”
[IT동아 김영우 기자] 비즈니스의 디지털화, 현대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가운데, 이를 위한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한층 바빠졌다. 특히 기업의 IT 환경을 클라우드에 최적화하는 것은 전체적인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최근에 주목도가 높아진 키워드가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그리고 컨테이너(Container)다. 최근 발표되는 상당수의 클라우드 관련 이슈는 대부분 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관련 제품 및 서비스도 다수 출시되고 있다.
19일, 한국 레드햇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 세미나실에서 언론인 상대로 교육 세션을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레드햇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컨테이너를 비롯한 최근 클라우드 관련 트렌드의 개념과 의의를 설명하는 한편, 이에 대응하는 레드햇 오픈시프트(OPENSHIFT)의 특징을 소개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개념은 간단히 말해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지칭한다. 구체적으로 따지면 다양한 기준이 존재할 수 있지만, 레드햇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작은 기능단위로 구축하는 MSA(Microservice architecture), 개발자와 운영자가 한 팀이 되어 자동화된 애플리게이션 개발 및 운영 프로세스를 실행하는 데브옵스(DevOps), 경량화된 가상화 기술의 일종으로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배포 환경을 구축하는 컨테이너(Container), 그리고 이 모두를 오픈소스(Open Source) 기술 기반으로 하는 것을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핵심요소로 보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상머신(VM) 기반의 기존 IT 환경에선 새로운 서비스를 구동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가상 머신 및 운영체제까지 함께 올리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자원이 소모된다. 반면, 컨테이너 환경에선 애플리케이션 단위로 격리된 컨테이너 교체만으로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다.
컨테이너는 자원 및 사용자,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의 격리가 분명하며, 각 자원이 섞이지 않으므로 한쪽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다른 곳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덕분에 새로운 기술 및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해야 하는 최근의 기업 환경에 적합하며, 서비스의 개발 및 테스트, 운영을 자동화하기에도 유리하다.
한편, 컨테이너 등장 초기에는 도커(Docker)가 표준 컨테이너 규격으로 각광받았으나 2021년을 전후해 도커 유료화 정책이 본격화되자 오픈소스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컨테이너 표준협회(OCI)에서 발표한 표준 컨테이너 규격인 ‘크라이오(cri-o)’가 도커의 자리를 상당부분 대체하게 되었다. 크라이오는 기존의 도커 이미지와 호환성을 가지면서 가장 대표적인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인 쿠버네티스(kubernetes)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레드햇의 컨테이너 플랫폼인 오픈시프트(OPENSHIFT) 역시 크라이오와 쿠버네티스를 중시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에서 1위인 47.8%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2021년 OMDIA 발표 기준). 특히 오픈시프트는 레드햇이 강조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4가지 구성요소(MSA, 데브옵스, 컨테이너, 오픈소스)에 충실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모두를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어 다양한 기업의 환경에 최적화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레드햇은 말한다.
오픈시프트는 하드웨어 위에 가상화 운영체제를 올리고, 여기에 다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더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던 기존의 가상머신 환경과 달리, 하드웨어 위에 바로 컨테이너를 올리는 감각으로 간편하게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부하에 따라 자동으로 서비스 자원을 조정하는 오토스케일링(Auto Scaling) 기능을 기본 지원하는 등, 개발 및 운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써야 했던 예전보다 훨씬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다고 레드햇은 강조하고 있다.
한편, 한국레드햇은 오픈시프트를 통한 성과의 사례로 롯데카드의 디지털 전환을 소개했다. 롯데카드는 개발계, 정보계, 채널계, 그리고 계정계까지 이르는 시스템 전반을 오픈시프트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10가지 이상으로 나뉘어 있던 롯데카드 앱은 하나로 통합되었으며, 클라우드 전환 이후 2년 간 트래픽이 5배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자원 최적화를 통해 단 한 번의 증설 작업 없이 약 40%의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레드햇은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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