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북에 대해 더 많이 정확하게 알아야…정보분석 강화"(종합)

인사청문회서 답변…"대북정책, 국제공조가 '우리민족끼리'보다 우선"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통일부가 가장 강화해야 할 부분은 정보분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의원의 관련 질문에 "우선 북한에 대해 더 많이, 더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선 북한 내부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다른 정부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를 우선으로 꼽았다.

김 후보자는 "북한 주민의 어려운 인권 상황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각하고 북한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에게 통일교육도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우리민족끼리'보다는 '국제공조'를 우선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한을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하면서 국내에서도 남북관계를 국가 대 국가 관계로 인식하자는 견해가 제기되는 데 관해선 "정부는 남북을 특수관계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현재 610명 규모인 통일부 정원을 150명가량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인지 묻자 김 후보자는 "개혁을 외부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남북관계 경색 장기화 상황 등을 감안하여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직 개편) 검토를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tr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