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김태리·오정세 쫓던 악귀 박소이 아니었다(악귀)[종합]
‘악귀’ 김태리와 오정세가 찾던 악귀는 박소이가 아니었다.
구산영(김태리 분)은 2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악귀’에서 기억을 잃는 일이 잦아져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는 “전보다 기억이 안 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이젠 내가 나인지, 악귀인지 모르겠다”라며 “푸른 옹기도, 흙 고무줄도 악귀가 우리를 이용해서 찾게 했다. 다섯 가지 물건을 찾는 게 맞는 거냐?”고 의문을 품었다.
염해상(구강모 분)은 “교수님이 알려주신 방법이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지만 구산영은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 아빠도 결국 죽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서문춘(김원해 분)이 사망하던 날 본 잔상을 염해상에게 말하려 했고, 그 순간 ”얘기하면 쟤도 죽어“라는 악귀의 말을 들은 뒤 ”더 이상 사람을 또 죽게 할 수 없다“며 홀로 조사에 나섰다. 구산영이 본 잔상은 구강모(진선규 분) 교수의 유품 수령 확인서였다. 이후 구산영은 집에서 장진리와 관련된 한 장부를 발견했다.
장부에는 ‘쌀 두 가마니, 닭 다섯 마리, 1억 5천만 원, 찹쌀 한 가마니, 소 한마리’ 등의 물품이 쓰여 있었다. 구산영은 ”왜 이게 이 집에 있는 거지? 왜 아빠가 이 장부를 갖고 있는 거지?“라며 구강모 장례식의 방문록을 살폈고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방문록을 뒤쳐 찾은 한 펜션에는 구강모가 선물한 금줄이 걸려있었다. 펜션 주인은 ”교수님과 친분이 깊지 않았다. 손님으로 몇 번 오신 인연뿐“이라며 ”펜션은 허물어져 가는 민박집이었다. 몇십 년 전에 큰 화재가 난 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서 비어있는 땅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염해상 어머니가 돌아가신 장소였다.
당시 구강모는 펜션에 나무를 선물했고, 죽기 2개월 전 펜션을 찾아 나무 아래 묻힌 붉은 댕기를 찾은 뒤 무언가에 홀린 듯 떠났다고. 구산영은 ”아빠는 악귀를 없애려고 물건을 봉인하고 있었는데 왜 다시 댕기를 가져간 것이지?“라며 ”아빠, 다섯 가지 물건, 악귀. 뭘 찾아야 하지?“라며 의아해했다.
그 순간 구산영의 눈앞이 깜깜해졌고 그는 정신을 잃은 채 길을 헤맸다. 집으로 돌아온 구산영은 ”문 안의 문을 막아야 할 때도 있다“는 구강모의 말을 떠올리며, 방문을 걸어 잠그고 금줄을 걸었다. 또 ”귀신은 낮, 빛을 싫어한다“는 염해상의 말을 되새기며 ”밤 아니면 해가 없는 흐린 날이었다. 밤만 넘기면 돼“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후 구산영은 이목단(박소이 분)이 사라진 날과 돌아온 날의 달을 찾으며 “목단이 살해될 때까지 보름달이 뜬 날은 없었다”고 읊조렸다. 그러나 구산영이 본 잔상에는 보름달이 있었고, 구산영은 “목단이는 보름달을 볼 수 없었는데 그달은 누가 본거지?”라고 의문을 품었다. 구산영은 악귀에게 “너 목단이 아니지?”라고 물으며 악귀의 정체가 또 다른 인물임을 알아챘다.
한편 이홍새(홍경 분)는 염해상에게 악귀를 마주했다고 밝혔다. 구산영을 미행하던 이홍새는 “나 좀 태워달라”는 악귀의 부탁으로 한 유원지로 향했다.
악귀는 “아저씨는 날 좋아해 주면 안 돼요? 누군가 한 명 쯤은 날 좋아해 줬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넌 사람을 죽어봤어? 죽어본 적도 없으면서 뭘 안다고 함부로 지껄여”라며 한 아이를 노려봤고 아이의 손목을 붉게 물들었다.
이홍새가 이를 막아서자 악귀는 “애들은 딱 질색이야. 시끄럽고. 자기들이 뭘 가졌는지도 모르면서”라며 “그래서 억울해. 재미없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홍새는 악귀가 사춘기 소녀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염해상에게 “악귀는 호기심이 많고 모험심이 강했다. 애정결핍이 심하고 감정 기복도 심했다”며 “전형적인 어린아이의 특성을 가졌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어린아이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신과 아이를 분리해 타자화했다. 성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었다. 사춘기 정도의 소녀였다”고 분석했다.
염해상은 “다섯 가지 물건과 악귀의 이름. 구강모 교수가 실패한 이유가 설마”라며 악귀의 정체가 이목단이 아님을 깨달았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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