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생각난다, 오그레디 악몽…그대로 둘 수 없는 타율 '0.170' 윌리엄스, 최원호 감독 "3연전 지켜보겠다"

민창기 2023. 7. 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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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대체 선수로 합류.

전반기 10경기에서 43타수 7안타, 타율 1할6푼3리.

윌리엄스는 전반기 마지막 2경기를 8타수 무안타로 마쳤다.

윌리엄스는 21일 경기에 7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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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 지난 6일 대전 롯데전 7회말 1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지난 6월 말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대체 선수로 합류. 6월 27일 KT 위즈전부터 10경기를 뛰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초반 살짝 설레게 하더니 금방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닉 윌리엄스. 중위권 도약을 위해 꼭 살아나야할 전력이다.

전반기 10경기에서 43타수 7안타, 타율 1할6푼3리.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할 외국인 타자가 2할 타율을 밑돈다면, 비상 사황이다. 겨우 10경기, 40타석을 조금 넘었을 뿐이라고 해도, 자꾸 '금기어'가 된 오그레디를 떠올리게 된다.

윌리엄스는 전반기 마지막 2경기를 8타수 무안타로 마쳤다. 44타석에서 볼넷 1개없이 삼진 13개를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수차례 윌리엄스의 타격자세, 스윙, 배팅 타이밍을 지적했다. 코칭스태프도 답답했고, 선수 본인도 답답했을 것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최원호 감독은 21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타격훈련하는 걸 보니 이전보단 좋아졌다. NC 와 주말 3연전을 지켜보겠다. 이 기간에도 안 좋으면 강하게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잘하면 개입할 이유가 없다. 못하면 안 되는 부분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윌리엄스가 현재 타격자세를 유지하면서 성과를 못 낼 경우, 코칭스태프가 개입하겠다는 이야기다.

최 감독은 "중심 이동을 적게 하면서 제자리에서 턴하는 식으로 타격을 한다. 치면서 뒤로 물러나는데 앞쪽으로 체중을 싣지 못한다"고 답답해 했다.

중심타선에서 상대투수를 압박해줘야 할 외국인 타자가 하위 타순에 있다.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지나가는 타순으로 전락했다.

윌리엄스는 21일 경기에 7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7회말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8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최악의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의 악몽을 지울까.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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