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서 리더가 되고 싶다"...뮌헨 입단 기자회견 나선 김민재의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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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각오까지 전했다.
뮌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나폴리에서 합류했다. 3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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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각오까지 전했다.
뮌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나폴리에서 합류했다. 3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훈련에 합류한 김민재는 여러 뮌헨 콘텐츠에 출연했는데 21일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제대로 소개했다. 김민재는 "선수들, 코칭 스태프들, 얀-크리스토프 드레센 CEO까지 모두가 날 잘 대해줬다. 기분이 좋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내 유니폼엔 민재라고 적혀 있지만 팬들이 '킴'이라고 부를 때 기분이 좋다. 그게 더 부르기 쉬울 것이다"고 했다.
뮌헨에 온 소감에 대해 "이 팀에 와 정말 기쁘다.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 많다. 뮌헨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 가득하다"고 했고 난 성격이 좋지만 그라운드에선 모든 걸 바친다. 성격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기장에서 리더가 되어 싸울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전북 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 나폴리 등 김민재가 뛰었던 모든 팀에서 그를 '괴물'이라고 불렀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그 별명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내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준다. 독일에서도 보여주고 싶다. 괴물이라는 별명은 한국에서 유래됐다. 여러 별명이 있었는데 괴물이 가장 많이 불렸다"고 언급했다.
나폴리 생활에서도 말했다.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자로 왔는데 압도적인 활약으로 전임자를 잊게 했고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이었다.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세리에A 올해의 팀, 올해의 수비수 등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모든 걸 바쳤다. 난 이제 뮌헨 선수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소통을 두고는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데 독일어를 빨리 배울 것이다"고 의지를 드러냈고 아시아 투어 가는 기분을 묻자 "뮌헨이 아시아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다녀온 것도 화두였다. 김민재는 "나라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배웠다. 축구가 아닌 것들을 배웠고 총을 쏘고 25KG 군장을 매고 행군을 했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달 등번호는 3번이다. 김민재는 "3번을 차지했고 그동안 누가 달았는지 봤다. 등번호 명예를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드레센 CEO는 "김민재는 정말 능력이 좋고 예의가 바르다. 여러 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했고 특히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탈리아는 수비 축구 국가다. 김민재는 뮌헨을 도울 수 있고 눈도 맑고 정신력도 좋다. 태도도 훌륭하고 입단하자마자 바로 훈련에 임했다. 한국에서 전설인 김민재는 일본에서도 이미지가 좋을 것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김민재 평판은 매우 좋다. 우리가 일본에 가는데 김민재 존재는 매우 중요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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