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왜 이래”…역대급으로 끓는 지구촌, 8월에도 폭염 지속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날 펴낸 월간 지구 기후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은 15.5℃를 기록해 1850년 이후 집계된 6월 기온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NOAA에 따르면 6월의 해수면 온도도 6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5월에 강도가 낮은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서 적도 인근 태평양 해수면에 영향을 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엘니뇨 현상은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을 일컫으며, 주로 기온 상승과 이상 기후로 이어진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도 지난달 지구의 기온이 1940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또 7월 첫째주와 둘째주도 같은 기간으로서는 역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존 니엘슨 개먼 미국 남부 지역 기후 센터 책임자는 NYT에 “폭염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6월 기온이 최고치에 다다른 건 기후 변화 요인을 제외하면 거의 불가능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도 지구촌을 들끓게 하는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 NOAA는 오는 8월 북부 대평원을 제외한 미국 내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정상적인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후학자이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인 개빈 슈미트는 CNN에 “올해가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은 50%”라며 “엘니뇨 영향으로 2024년의 더위가 올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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