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되는 날" SSG 최정, 3안타 2타점으로 복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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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정(36)이 맹타로 복귀를 신고했다.
"투수 볼을 안 보고 경기에 들어가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됐다"고 털어놓은 최정은 "첫 타석에서 결과가 좋아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계속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이날 활약 비결을 짚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425타점으로 이대호(은퇴)와 함께 이 부문 KBO리그 역대 공동 3위에 올라있던 최정은 단독 3위(1427타점)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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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SSG 랜더스 최정(36)이 맹타로 복귀를 신고했다.
최정은 2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안타 3개 중 2개가 2루타였다.
최정의 뜨거운 방망이에 힘을 얻은 SSG는 LG를 6-4로 누르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위 SSG와 1위 LG의 격차는 1.5게임 차로 좁혀졌다.
이날 최정의 활약이 더욱 눈에 띄는 건 부상을 털고 돌아온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최정은 전반기 막판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다 10일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면서 이날 팀의 후반기 출발에 맞춰 돌아왔다.
열흘이 넘는 공백에도 불구하고 최정은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최정은 1회 2사 2루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초구를 받아쳤고, 좌중간 안타를 생산했다.
"투수 볼을 안 보고 경기에 들어가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됐다"고 털어놓은 최정은 "첫 타석에서 결과가 좋아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서 계속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이날 활약 비결을 짚었다.
이어 "공을 계속 보면 불리할 것 같아서 빠르게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초구부터 안타가 됐다. 오늘은 좀 되는 날인 것 같다"며 웃었다.
첫 타석 이후에도 최정은 계속해서 존재감을 뿜어냈다.
2-2로 맞선 5회 2사 2루에서는 켈리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날의 결승타다.
5-4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는 구원 투수 함덕주의 4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우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최정은 "함덕주의 볼은 나뿐 아니라 우타자들이 치기 힘들어한다. 잘 던지는 체인지업을 노렸는데,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빈 공간에 떨어뜨려 안타를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그게 됐다. 오늘은 정말 되는 날인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425타점으로 이대호(은퇴)와 함께 이 부문 KBO리그 역대 공동 3위에 올라있던 최정은 단독 3위(1427타점)으로 올라섰다. 우타자만 놓고 보면 통산 타점 1위다.
최정은 "통산 기록을 깨면 정말 좋고, 영광스럽다. 하지만 그걸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타점 하나 하나를 올리는 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아직 수비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최정은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정은 몸 상태에 대해 "90% 이상은 다 됐다. 이번 주까지는 지명 타자로 나갈 것 같지만 수비 훈련은 틈틈이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다음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선 수비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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