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43억 주세요!’ 데 헤아, 높은 연봉으로 이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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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난 후 이적 과정에서 높은 급여 요구는 다음 단계로의 장애물이다. 데 헤아는 연봉 870만 파운드(약 143억 원)를 확보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연봉 430만 파운드(약 72억 원)를 제시했지만, 데 헤아는 870만 파운드를 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는 데 헤아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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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높은 연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난 후 이적 과정에서 높은 급여 요구는 다음 단계로의 장애물이다. 데 헤아는 연봉 870만 파운드(약 143억 원)를 확보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2011-12시즌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전설적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이었다. 데 헤아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한 때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르기도 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기량이 떨어졌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도 어김없이 맨유의 수문장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출장해 17회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리그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럼에도 데 헤아의 방출을 요구하는 여론이 많았다. 선방 능력과 별개로 빌드업 능력이 문제였다.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축구 맞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데 헤아는 빌드업 과정에서 흔들렸고, 치명적인 실수를 여러 번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데 헤아는 맨유를 떠나게 됐다. 맨유는 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는 맨유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12년 동안 이 팀에서 뛰며 수많은 트로피와 개인적인 영예를 차지했고,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데 헤아의 빈자리를 인터 밀란의 안드레 오나나로 채웠다. 오나나는 뛰어난 선방 능력은 물론 빌드업도 걱정 없는 골키퍼다. 상대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빌드업을 전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과거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도 있다.
맨유는 바로 오나나의 이적을 진행했다. 맨유는 인터밀란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70억)의 제안을 건넸다. 그러나 인터밀란은 거절했다. 인터밀란이 오나나에 책정한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50억 원)였다. 결국 맨유는 금액을 높여 4,720만 파운드(약 781억 원)로 인터밀란과 오나나 영입에 합의했다.
반대로 인터 밀란은 오나나의 공백을 데 헤아로 대신하려고 했다. 인터 밀란은 연봉 430만 파운드(약 72억 원)를 제시했지만, 데 헤아는 870만 파운드를 원했다. 이에 인터 밀란은 데 헤아와 협상을 포기하고 샤흐타흐 도네츠크의 트루빈, 바이에른 뮌헨의 얀 좀머, 토트넘의 요리스에게 관심을 돌렸다.
맨유를 떠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데 헤아는 좋은 골키퍼다. 빌드업은 문제가 됐지만 선방 능력은 다른 골키퍼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 데 헤아를 노리는 팀도 꽤 많다. 그러나 문제는 고액 연봉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는 데 헤아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다. 알 나스르는 연봉 1,300만 파운드(약 214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 헤아가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재회하게 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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