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두산 ‘+1’ 땐 새 역사
올스타 브레이크로 일주일 넘게 쉬었지만 여전히 기세가 무섭다. 두산이 KIA를 꺾고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을 내달렸다. 새 기록까지 한 걸음이 남았다.
두산은 후반기 막이 열린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원정 경기에서 KIA를 5-2로 꺾었다.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5회 동점 솔로, 주장 허경민이 6회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렸다. 2-1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박준영이 9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3타점 쐐기 3루타를 때렸다. 두산은 지난 1일 롯데전부터 10경기를 내리 이겼다. 56득점, 18실점. 경기당 평균 5점 이상을 내면서, 2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역전승 발판 역할을 했다. 최고 구속 153㎞ 빠른 공과 낙차 큰 스플리터로 KIA 강타선을 요리했다. 박치국, 김명신, 홍건희가 이후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두산 10연승은 김태형 전 감독 시절인 2018년 6월6~16일 이후 1861일 만이다. 김인식 전 감독이 팀을 이끈 2000년에도 한 차례 10연승을 기록했다. 1982년 KBO 원년부터 리그에 참가했지만, 아직 11연승은 없다. 신기록이 걸린 22일 경기 선발은 곽빈이다. KIA 앤더슨 파노니와 맞대결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부임 첫해 두산 감독의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OB(두산 전신) 시절인 1982년과 1984년 김영덕, 김성근 감독이 기록한 9연승이다. KBO리그를 통틀어 감독 부임 첫해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 2008년 기록한 11연승이다. 국내 감독 중에선 이 감독을 포함해 2000년 이광은 전 LG 감독 등 4명이 기록한 10연승이 최다다.
리그 1위 LG와 2위 SSG가 맞붙은 잠실에서는 접전 끝에 SSG가 6-4로 이겼다. 최주환이 2점 홈런을 때렸고, 최정은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키움을 2-0으로 이겼고, 대구에서는 KT가 윌리엄 쿠에바스의 8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7-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전반기 최고 투수’ 에릭 페디가 선발로 나선 NC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9-3으로 꺾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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